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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대비 '방역 서킷브레이커' 도입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1.10.22 18:03:02“국민의 불편이 가장 크면서도 방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제한 조치부터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합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2차 공개 토론회’에서 이처럼 방역 완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 생활을 제약하는 정도가 크지만 방역적인 영향은 낮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규제를 해제하자는 주장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역 특보이기도 한 정 교수는 단계적 방역 완화를 제안했다. 다음 달 초 다중 이용 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해제하고 집합금지 업종을 완화하는 1단계, 오는 12월 초 대규모 행사를 허용하는 2단계, 내년 1월 초 사적모임 제한을 해제하는 3단계, 내년 2월 초 다중 시설 운영 및 행사·사적모임 제한 완전 종료가 그가 제안한 위드 코로나 방식이다. 다만 정 교수는 “단계별로 진행할 때 중증 환자 병상 예비율, 중환자·사망자 수, 유행 규모 등을 평가해 결정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 증권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같은 긴급 안전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 80%, 5,000명 이상 대규모 유행 증가 추세 등을 제시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4주 내외로 사적모임 제한 등을 일시적으로 적용하고 접종 증명을 강화하는 조치 등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서킷브레이커 제안에 대해 “논란이 있겠지만 한번 방역수칙을 완화하면 다시 못 돌아온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서킷브레이커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를 비롯한 방역 전문가들이 단계적 전환을 주장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해외 국가들이 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다.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면서 마스크 착용 규제를 없앤 영국의 경우 21일(현지 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2,009명에 달해 석 달여 만에 5만 명을 넘어섰다. 이 외에도 최근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한 벨기에·네덜란드 등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의료 체계, 방역 역량은 최소한 평균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해 준비해야 한다”며 “(내년) 일일 확진자 2만 5,000명, 재원 중환자 3,000명이라는 시나리오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확장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백신 패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외국과 같이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백신 패스를 도입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다만 일상 회복 전환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위험한 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 도입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 10명 중 8명은 실내 마스크 착용 요구 해제에 반대하는 등 점진적 완화를 원한다는 인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기 ‘실내 마스크 착용 요구 해제’에 대해 응답자의 80.3%가, ‘모든 다중 시설에 대해 운영 시간 제한을 해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1.3%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모임·행사·집회에 인원 제한을 없애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70.5%가 부적절하다고 봤다. -
'위드 코로나' 첫 단계…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 해제 검토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10.22 14:32:35정부가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 먼저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고위험시설에 백신 접종 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7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접종 완료율 70%은 정부가 밝힌 단계적 일상회복 전제조건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오는 27일 열리는 일상회복위원회 제3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29일 회의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결정한 뒤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행 시기는 11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식당·카페 등 생업 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는 내달 첫 번째로 시행할 일상회복 이행 계획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10월 18∼31일)에서 식당·카페는 3단계 지역(비수도권)에서는 밤 12시까지,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4단계 지역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운영 가능하다. 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관련, 이 통제관은 "일단 예방접종을 하신, 완전접종자에 대한 것"이라며 "여러 이유로 접종을 받기 어려운 분들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48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인서를 받으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내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7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접종 완료율 70%은 정부가 밝힌 단계적 일상회복 전제조건이다. -
위드코로나 앞두고 채용 활기…재직자가 말하는 '우리 기업은'
사회 사회일반 2021.10.22 14:20:09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기업들이 채용문을 다시 열고 있다.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기업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이번 달까지 채용을 진행하는 주요 기업의 채용 정보와 재직자들의 평가를 소개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채용을 진행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이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마케팅, 지원, 재경, 글로벌, 해외영업 등 다양하다. 4년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형은 일반 전형과 오픈 피알(OPEN PR) 두 가지로 이뤄진다. 서류접수 기한은 31일까지다. 현대백화점 입사 1년 차 한 직원은 “연봉이 높고 직원 혜택이 많다”며 “업무 특성 상 주말 근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 입사 2년 차 한 직원은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의 회사”라며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 입사 5년 차 한 직원은 “조직 내 분위기가 자유롭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채용은 신세계를 비롯해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사이먼, 신세계디에프, 까사미아,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엘앤비,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14곳이 참여한다. 이마트는 전형 과정에 ‘드림 스테이지’란 직무 오디션 면접이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프로페셔널 인턴십을 통해 방학 기간 출퇴근 실습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28일까지다. 신세계 입사 5년 차 한 직원은 “유통업의 선도기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사택을 지원받지만 지방 점포 근무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 입사 3년 차 한 직원은 “정시 퇴근이 가능하고 근무 환경이 쾌적하다”며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마트 입사 3년 차 한 직원은 “자기개발과 복지 측면에서 만족한다”며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채용 부문은 일반직이다.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신규 고객 발굴, 상담, 금융상품 판매를 하게 된다. 지원자의 학력, 연령, 성별은 제한이 없다. 금융·디지털 관련 자격증 보유자, 공인외국어 성적 우수자는 우대된다. 입사 2년 차 한 직원은 “복리후생이 우수하고 육아휴직은 2년 주어진다”며 “다만 텔러직무 같은 경우에는 월급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입사 3년 차 다른 직원은 “연봉, 복지, 안전성 모두 만족스럽다”며 “개인금융서비스와 개인금융 직군을 따로 두는 등 제도에 따른 연봉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모집부문은 크게 플랜트설계, 건축, 건축수행, 인프라수행, 안전, 품질, 재경 등이다. 내년 1월부터 근무가 가능하고 어학성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유경력자도 지원 가능하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건강검진, 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입사 6년 차 한 직원은 “대기업 답게 높은 연봉, 성과급 등 혜택이 많다”며 “회식이 잦고 승진을 하려면 별도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사 4년 차 다른 직원은 “부서, 조식 모두 분위기가 좋다”며 “단 야근이 많은 편이고 승진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에 응시하려면 12월 인턴 실습이 가능해야 한다. 내년 1월 입사 가능한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와 취득 예정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대홍기획 입사 2년 차 한 직원은 “광고회사답게 복장이 자유롭고 동료들이 마음에 든다”며 “수직적인 소통 구조가 있다”고 말했다. -
[위드 코로나 시대, 다시 뛰는 대구·경북] 새로운 도약 위해…미래의 싹 틔운다
사회 전국 2021.10.22 10:18:34대구와 경북이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같은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해 미래 성장동력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대구시는 성과를 내고 있는 이른바 ‘5+1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대구산업의 틀을 미래산업 중심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 기반시설을 보유한 경상북도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과 수소생산이 핵심인 ‘K-원자력’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한편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와 경북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이자 지역 발전에 더할 수 없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최근 경북 군위군을 대구로 편입하는 관할구역 변경안이 경북도의회의 검토 결과 찬성으로 결론나면서 신공항 이전은 본격적인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서 부산 가덕신공항과 같은 거점공항으로 고시됨에 따라 지역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기존 대구국제공항의 걸림돌이었던 ‘단거리 국제노선’ 문구도 삭제돼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의 운항이 가능한 시설과 규모를 갖출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대구·경북은 신공항의 규모와 관련해 연간 1,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연간 26만톤 이상 처리 가능한 화물터미널, 중대형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3,200m 이상의 활주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신공항 건설에만 10조 원가량이 투입되고 기존 K-2 군공항이 이전한 부지의 개발까지 포함하면 20조 원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대구는 K-2 군공항이 이전하고 남는 후적지를 포함한 금호강 유역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거대한 정원으로 가꾸는 등 친환경 수변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원대한 구상을 갖고 있다. 경북은 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군과 의성군에 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해 항공전자·부품·서비스 등 항공 신산업을 육성하고, 공항의 물류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신공항이 명실상부한 지역의 관문이자 대구·경북을 넘어 중부내륙권을 아우르는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은 지역사회의 오랜 현안이었던 대구 취수원 문제를 놓고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구미시의 전향적인 결단으로 큰틀에서는 합의를 봤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관문이 남아 있어서다. 현재 정부의 중재로 대구는 하루 필요 수량의 절반 정도인 30만톤 정도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취수하는 방안을 일단 확정했다. 구미시도 구미에 피해가 없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역 간 상생을 위해 취수원 공동 활용을 받아들이겠다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표명했다. 대구와 정부는 취수원을 공유하는 구미시의 발전을 위한 대구시 차원의 일시금 100억 원, 농산물직거래 장터 마련 등 농가소득 향상, 낙동강 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 원, 구미시 숙원사업 해결 등의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미시민 일부를 중심으로 취수원 다변화에 대한 반발 여론이 여전해 아직 최종 확정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해 대구와 경북이 지역 생존의 돌파구로 내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된다. 앞서 양측의 원칙적 합의로 행정통합은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 공론화 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 대구와 경북은 행정통합이 대선 공약사항으로 채택돼 국가 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이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현체제로는 지방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한계가 있다”며 “광역단체끼리 합쳐서 규모를 키워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에 행정통합은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
'위드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 70% …내일 돌파 예상 (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10.22 10:01:16코로나19 '4차 유행'의 확산세가 한풀 누그러진 가운데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953명) 이후 14일 연속 2,000명 미만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0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0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0~1,6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617명→1,420명→1,050명→1,073명→1,571명→1,441명→1,44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0월 16~22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373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20명으로 이 중 서울 513명, 경기 512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에서 1,1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80.6%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북 44명, 충북 40명, 충남 27명 등 총 275명(19.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누적 2,7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든 34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6%(1,543만 7,387건 중 34만 8,969건)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내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7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접종 완료율 70%은 정부가 밝힌 단계적 일상회복 전제조건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4,064만 4,903명으로 인구 대비 79.2% 수준이다. 접종 완료자는 누적 3,500만 3,778명으로 인구 대비 68.2% 수준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르면 내일(23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8주간 18세 이상 성인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이 세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학교 위드 코로나 수능이후 시행해야" 교원 10명중 6명 의견
사회 사회일반 2021.10.21 13:59:03정부가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원 10명 중 6명은 학교의 경우 수능 이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1일 전국 초중고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위드 코로나 교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1월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교원 61.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5.6%에 그쳤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63.6%), 중학교(60.0%), 초등학교(58.9%) 순으로 긍정적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에 대해 ‘이미 전면 등교 등 위드 코로나에 가깝게 운영 중’(62.2%), ‘학생 학력 및 사회성 발달 회복 시급’(24.0%)을 꼽았다. 구체적 시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수능시험일 이후’(34.9%)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 감염이 상당 수준 안정될 때까지 연기’(28.1%)가 뒤를 이었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더라도 교원의 63%는 최소 ‘수능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능은 11월 18일 시행된다. 교총 관계자는 “수능 전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 고등학교는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 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수도권 등교 확대, 동아리·체험 활동 재개 등 위드 코로나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호실적에 위드코로나까지…'3대 엔터株' 동시 신고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10.20 18:01:44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까지 겹치며 엔터주가 연일 강세다. 인플레이션 위협 등의 외부 악재로 코스피·코스닥을 순매도 중인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이 엔터주만은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3대 엔터주로 꼽히는 에스엠(041510)과 JYP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종가 기준으로 일제히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5.17% 오른 7만 9,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5일 7만 9,000원이던 종가 기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4.82% 오른 6만 7,400원으로 마감해 장중 최고가인 6만 9,000원까지 근접했다. 특히 JYP Ent.(035900)는 장중 13.55%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소폭 하락한 4만 8,950원(11.5%)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하이브(352820)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0.78% 내린 31만 9,5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33만 8,000원(4.97%)까지 주가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터주의 상승세는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JYP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한 1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했으며 와이지에 대해서도 영업이익이 165억 원에 달해 시장 눈높이(118억 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엠도 3분기 2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이들 엔터 기업은 신인 아이돌 그룹의 데뷔가 잇따라 성공하며 강화된 팬덤을 입증하는 등 상승 모멘텀도 풍부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위드 코로나’의 전환을 맞아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수 있다는 모멘텀이 가장 큰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28일 방탄소년단(BTS)이 오프라인 북미 콘서트 투어 일정을 발표하면서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프라인 투어가 재개되면 경험하지 못한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모든 기획사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기관의 수급이 엔터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는 JYP를 283억 원 치 사들이며 코스닥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이달 들어 엔터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데 하이브와 에스엠, JYP의 10월 누적 순매수 금액은 각각 1,140억 원, 456억 원, 370억 원에 이른다. -
1차 접종률 78%대 '답보'..."미접종자 개별설득 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1.10.20 17:58:20정부가 제시한 ‘위드(with) 코로나’의 전제 조건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85%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접종 완료율의 바로미터가 되는 1차 접종률이 78%대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약 539만 명에 달하는 미접종자들의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의학한림원 등 전문 학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설치해 이상 반응 인정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미접종자를 개별적으로 설득하는 적극적인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66.7%(3,426만 5,084명), 1차 접종률은 78.9%(4,051만 3,091명)다.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율이 꾸준히 상승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7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1차 접종률이다. 1차 접종률은 최근 9일간 78%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3일 78.3%에서 19일 78.9%로 매우 더디게 올라가고 있다. 통상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 2차 접종까지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차 접종률은 접종 완료율과도 직결된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85%를 넘으면 다중 이용 시설 영업 제한 등 방역 조치 없이도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은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 효과와 이상 반응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또 지난 11일부터 예약 없이도 접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백신 이상 반응 관련 인과성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안전성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 규모가 커지면 미접종자 집단에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망자나 중환자 관련 통계를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며 “보건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미접종자를 설득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을 11월1일부터 시행하느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다 도입 시기를 11월9일로 밝혔다가 일정을 1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다. -
정은경 청장 "이르면 23일 국민 70% 접종 완료"
사회 사회일반 2021.10.20 11:47:39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르면 23일 국민 7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청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접종완료율 70% 도달 시점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10월 23일에서 25일 사이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426만 5,084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66.7%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1일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70% 도달 후 면역 형성기간 14일이 지난 11월 7∼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돌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방역체계 전환시기와 로드맵을 논의하고 있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해볼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18일 방역당국 브리핑에서는 “기계적으로 2주가 지나야 가능하다는 원칙은 없다”면서 조기 시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정 청장은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자도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해달라는 러시아 교민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 못 받아서 접종력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항체 검사로 보완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인정하는 백신을 러시아로 가져와 교민에게 접종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태국과 베트남 교민에 대해서는 백신을 지원한 바 있다”면서 “외교부와 재외국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10명 중 1명은 재택치료 중인데…지자체마다 준비상황은 제각각
산업 바이오 2021.10.20 11:16:16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0명 중 약 1명이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는 2,62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같은 시각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397명으로, 재택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3%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 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서울 1,386명, 경기 977명, 인천 152명 등 전체의 약 95.7%(2,515명)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과 대전이 각각 22명, 14명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통계로는 전국에서 1만3,485명이 재택치료를 받았고, 이중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재택치료자가 1만2,50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511명), 강원(117명), 충북(72명), 충남(67명), 세종(39명) 전북(32명), 광주(3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 앞서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까지 재택치료 대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의원은 "'위드 코로나' 시행에 앞서 재택치료 준비가 필수지만 지자체마다 준비 상황에 차이가 난다"면서 "재택치료 준비를 충분히 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나들이템 매출 늘어…유통가 반색
사회 전국 2021.10.20 10:28:1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산지역 유통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20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나들이 관련 품목 판매가 최근 크게 늘기 시작했다. 가을 세일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체 판매 매출은 14% 이상 늘어났다. 특히 가을 나들이와 관련된 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니콘, 캐논 등 카메라는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모자, 선글라스도 2배 넘게 팔렸다. 마스크 착용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화장품도 해당 기간 15% 이상 늘었다. 결혼식 등 행사 인원 제한도 일부 완화됨에 따라 핸드백 구두도 30%가량 늘었으며 여성복 판매도 22% 증가했다. 백화점 식당가에도 주말을 맞아 방문 인파가 몰리면서 식당가 매출이 25% 이상 늘었다. 반면 축산, 수산, 주류 등 집밥과 집에서 마시는 술(홈술) 관련 품목들은 최대 15% 판매가 급감했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 관련 품목 수요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통가도 다양한 할인행사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듀엘, 쥬크, 씨씨콜렉트 등 대현그룹 대전을 진행하며 같은 기간 광복점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가을 아우터 대전, 콜핑 트레킹 할인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웨딩 수요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을 기대하면서 이달 말일까지 웨딩위크 테마로 관련 프로모션도 일제히 전개한다. 정호경 롯데쇼핑 홍보실 팀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일부 품목 위주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본격적인 일상 회복 국면 전환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위드 코로나 온다...화색 도는 지역상권
사회 전국 2021.10.19 17:53:10“‘위드 코로나’ 시대가 곧 열린다고 하니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에요. 지난 1년 6개월 동안 겨우 버텼는데 이번에야말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1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임모(44) 씨는 “코로나19 이전엔 오후 7~오전 1시 사이에 손님이 많았는데 그동안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제한으로 매출이 확 떨어졌다”며 “앞으로 위드 코로나가 되면 직장인 회식이나 지인 모임 등으로 인한 매출이 서서히 회복돼 한숨 돌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기존 직원을 다 내보내고 형과 맥주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임 씨는 올 초부터는 지인이나 친척 모임에 참석한 적도 없다.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떨어지는 매출을 부여잡고 버티기 위한 나름의 조치였다. 정부의 다음달부터 추진할 예정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임씨는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늘어나자 2차로 맥주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제법 늘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위드 코로나로 이어지면 경제적 여건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지난 18일부터 비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일반 주점의 영업시간이 자정으로 늘어나고 위드 코로나 시행까지 앞두면서 지역상권에 화색이 돌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여 만에 방역체계가 대대적으로 전환되면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광주 봉선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최모(54) 씨는 “식당을 찾는 시민들이 인원 제한 때문에 단체로 찾아오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인원 제한이 풀린다고 하니 아무래도 마음이 한결 더 가벼워졌다”며 “정부 지원금보다 손님이 한 명이라도 가게를 찾아주는 게 도움이 되기에 아무쪼록 손님이 더 많아지기만 바랄 뿐”이라 말했다. 울산은 지난 6월 24일 이후 넉 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0명’를 기록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울산 남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54) 씨는 “확진자가 크게 준 만큼 다른 지역보다 먼저 규제를 풀어주고 혜택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래방, 유흥주점, 콜라텍,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종전처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울산 중구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오모(40) 씨는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은 영업시간을 연장해주고 우리는 해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이 유흥주점인데 영업시간을 늘려주지 않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지역관광지 상인들의 기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관광객은 약 1,840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960만명34.2%) 감소했다. 이들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약 3조5,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원(22.0%) 줄었다. 부산 영도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올 들어 서서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위드 코로나로 진입하면 매출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심리도 개선돼 많은 관광객들이 영도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의 비대면·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던 대학가 상인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부분의 국내 대학은 실험과 실습, 실기 수업만 대면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비대면·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해왔다. 울산대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56) 씨는 “이번 주부터 중간고사가 있어 시험기간에는 그나마 학생들이 등교해 활기를 띄지만 시험 마지막 날 친구들과 만나는 게 전부라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연말쯤 종강할 때쯤이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산 경성대 인근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김모(42) 씨도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면 대학도 이에 맞춰 본격적인 대면 수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 여러 제한 조치들이 풀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5개월만에 예방효과 88→3%'…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언제 맞나? [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1.10.19 07:00:00국내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면역 증강을 위한 추가접종) 시행 계획이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애초 12월 이전에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면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관련 계획을 만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 비율이 높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권고하면서 우리 정부도 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전문가 자문, 그리고 다음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에 대한 계획을 더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100만명이 접종 대상이었고, 미국 정부에서 제공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8일 0시 기준 접종완료자 3,318만 5,615명 가운데 4.4%인 146만 9,239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세부 정보를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 Q. 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가? A.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 비율이 높아 면역 증강을 위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달 3일 기준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 백신 접종자가 0.216%로, 화이자(0.043%), 아스트라제네카(0.068%), 모더나(0.005%) 백신 접종자에 비해 높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얀센 백신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예방효과가 올해 3월에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Q. 다른 나라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있나? A. 프랑스 보건 당국은 지난 8월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화이자,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추천하고 있다. 독일 보건 당국도 지난 7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미 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지난 15일 얀센의 부스터샷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FDA는 이날 자문위의 권고를 바탕으로 조만간 얀센 부스터샷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고는 구속력이 없지만 통상 FDA는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왔다. FDA가 얀센 부스터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그다음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 권고가 있어야 실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Q. 얀센 백신 접종자는 부스터샷을 언제 맞게 되나? A. 현재 지침상 추가접종 시기는 접종일로부터 6개월 뒤다. 지난 6월 10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접종 시점이 12월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 4주 이후 추가로 mRNA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한다. 미국 FDA 자문위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최소 2개월이 지난 뒤 얀센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정 청장은 “‘6개월이 지나야 접종하겠다’ 이것은 아니다”라며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12월이기 때문에 그 전에 근거를 리뷰해서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하고 돌파감염이 얼마나 생겼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얼마나 변하는 지에 대해 보고 있다”며 “(얀센 백신) 접종자 100∼200명 정도를 표본으로 중화항체가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또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를 분석했는데 이 자료도 보고 미국 FDA 자문위원회 권고와 CDC가 교차로 접종한 결과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Q. 얀센 백신 접종자는 어떤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게 되나? A.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어, 당국은 관련 사례도 검토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최근 연구 동향에 따르면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근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으로 접종하려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Q.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얀센 백신 부스터샷 연구를 했다는데 결과는 어떠한가? A.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샷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가장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NIH는 450여 명의 지원자를 상대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NIH 연구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원자들에게 부스터 샷을 접종한 뒤 항체 수준을 추적했다. 이 가운데 얀센의 백신을 접종한 지원자가 모더나의 백신을 맞을 경우 항체 수준은 15일 이내에 76배까지 증가했다. 얀센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을 경우엔 항체수준이 35배 높아졌다. 얀센 접종자가 부스터 샷으로도 얀센을 접종할 경우엔 항체수준은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연구진은 임상시험에 참가한 지원자의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접종한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위드코로나’에 대형 완구 매장도 오픈 시작
산업 중기·벤처 2021.10.15 16:29:47‘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침체를 겪었던 대형 완구 매장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15일 캐릭터 콘텐츠 기업 오로라월드는 경기도 용인 패션 아울렛에 토이플러스 매장(죽전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완구 유통 전문 매장인 토이플러스 죽전점은 용인 죽전 패션 아울렛에 있다. 200평 규모로 1~2층 단독 건물로 구성됐다. 오로라월드 관계자는 “토이플러스 죽전점 매장은 용인시 수지구 고객뿐 아니라 장난감 전문점이 없었던 분당 지역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월드는 향후 지역별로 토이플러스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오프라인 유통망에 크게 의존하던 완구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완구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완구 시장이 상당히 침체하면서 완구도 온라인 시장으로 빠르게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 2분기 1조61억이었던 온라인 완구 거래액은 올 2분기에는 1조3,786억원으로 40%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되면서 오프라인 완구 유통망도 점차 살아날 전망이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아이들 입장에서 완구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오프라인 시장은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다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 다음 달 1일 '위드 코로나' 돌입 목표…"향후 2주간 안정적 관리" (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10.15 13:24:13'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 체제가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어 11월부터 일상회복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조정이 마지막 조정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향후 2주간의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확대되고,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11월부터의 본격적인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완료율 70% 달성 시점도 다음 주 말경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접종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을 고려해 내주 첫째 주 거리두기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 조건으로 국민의 70%(18세 이상 기준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제1통제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은 11월 초로 예상하고 있고, 정확히 11월 1일이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2주간 상황을 보면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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