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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진입…사적모임 10∼12명까지(종합)
산업 바이오 2021.10.29 12:57:38다음달 1일부터 4주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된다.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린다. 단, 식당·카페에서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이나 감염 취약시설에는 ‘방역 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가 도입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시설에 따라 1~2주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역·의료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했다. 일상회복은 기본적으로 6주 간격으로, 3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단계별로 4주 동안 시행, 2주 동안의 상황 모니터링이 원칙이다. 1단계 개편은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2단계는 ‘대규모 행사허용’, 3단계는 ‘사적모임 제한 해제’가 핵심이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면 12월 중순 2단계, 내년 1월 말 3단계에 진입한다. 1단계에 들어서는 다음달 1일부터는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져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콜라텍·무도장만 밤 12시 영업제한을 받는다. 사적모임은 접종 구분 없이 수도권에서는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서는 12명까지 가능해진다. 취식 행위가 이뤄지는 식당·카페 등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는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정부는 사적모임 집합 기준은 3단계에 들어서야 완화할 방침이다. 고위험 시설에는 방역 패스가 적용된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경마·경륜·카지노 등 13만개 고위험시설과 의료기관·요양시설·중증장애인·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환자·입소자를 면회할 때는 접종완료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 방역 패스를 두고 미접종자 차별 논란이 있는 점을 고려해 다음달 7일까지 1주간 계도기간을 주기로 했다. 헬스장·탁구장과 같은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이용권 환불·연장 등을 감안해 내달 14일까지 2주간 자율 시행을 허용한다. 영화관 운영시간 제한도 해제되면서 심야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고, 접종자 전용관이 운영될 경우 띄어 앉기 없이 일행과 나란히 앉아 팝콘과 음료를 먹을 수 있게 된다. 프로야구의 경우 다음 달부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장 정원의 50%가 입장해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고, 접종 완료자 전용 구역에서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면서 야구를 볼 수도 있다. 정부는 다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인 사유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예외로 둘 방침이다. 의학적인 사유는 1차 접종 뒤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 이상반응이 나타난 경우, 면역결핍자 또는 면역억제자, 항암제 투여 중인 경우, 코로나19 국산백신 임상 참여자를 포함한다. 의학적 사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사람은 진단서나 임상시험 참가 확인서를 보건소에 내면 별도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행사·집회 인원도 내달 1일부터 늘어난다.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에는 99명까지,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2단계 이후부터는 접종자 등에만 인원 제한이 아예 사라지면서 수만 명 규모의 콘서트도 열 수 있으며, 내년 초로 예상되는 3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해제돼 가족, 친구와 신년회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겸 총리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혹시 모를 대규모 유행에 대비해 언제든지 병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40.4만 명분 선구매…내년 1분기부터 공급
산업 바이오 2021.10.29 12:56:52정부가 먹는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40만 4,000명분을 선구매해 내년 1분기부터 확진자에게 사용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MSD(머크), 화이자, 로슈 등 3개사의 경구용 치료제 총 40만 4,000명 분을 선구매할 예정”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MSD와 경구용 치료제 20만 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했고, 이달 화이자와 7만 명분의 선구매 약관을 체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나머지 13만 4,000명 분에 대한 물량도 다른 회사의 진행, 임상 진행상황과 허가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대상과 물량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가 구매를 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국내 개발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서는 “국내 제약사에서도 9개 기업에서 경구용 치료제의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개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과 또 전임상·임상·생산 등 개별 전 단계에 거쳐서 지원을 지속하고,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약품에 대해서는 구매·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내달부터 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 모일 수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21.10.29 09:00:39다음달 1일부터 4주간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다만, 코로나 확산 위험도가 높은 식당·카페에서는 미접종자 4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들께서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만남과 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다”며 “11월 1일 우리 공동체는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은 세 단계에 걸쳐,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며 “첫 번째 단계를 4주간 시행하고,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다음 단계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당과 카페는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분들은 최대 4명까지만 자리를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동안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뼈아픈 희생을 감내해 주셨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 등 생업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대폭 풀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경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자 한다”며 “다만 시설에 따라 1~2주의 계도기간을 두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시설, 공연장, 집회·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회복을 위해 완화된 방역기준이 적용된다”며 “이행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중대본 회의 후에,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전했다. -
김 총리 “코로나19 사망율 급증하면 일상회복 ‘긴급 멈춤’"
정치 총리실 2021.10.28 20:10:01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내달부터 시행 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 “의료 대응 체계가 감당을 못할 정도가 되거나 사망율이 급증하면 일종의 ‘긴급 멈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속하냐는 질문에는 “어지간하면 이미 시작된 일상회복의 길을 가보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피해가 집중됐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도와가면서 일상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보자는 취지”라며 “지금까지 지켜왔던 개인 방역 수칙은 계속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일상회복을)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40만명 분은 정부가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1인당 치료에 드는 비용이 약 90만원 가까이 든다”고 전망했다. 또 백신 접종 증명 확인제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로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은 별도의 증명서를 만들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생전 공로와 추징금 납부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12·12 군사 쿠데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강제 진압의 책임이라는 지울 수 없는 과오가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88 올림픽 성공적 개최, 북방정책, 남북 기본합의서 체결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공로도 있다”고 부연했다. -
코로나 완치돼도 절반이 겪는다는 증상…일상 회복하려면
사회 사회일반 2021.10.28 15:30:01경기도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김 모(33) 씨는 올해 1월 코로나19에 확진돼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갔다가 9일 만에 퇴소했다. 하지만 김 씨가 완전히 일상으로 되돌아오기까지 반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본인 때문에 가족들이 확진됐다는 죄책감에다 재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해져 수개월간 외출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김 씨는 “밖으로 나가지 않다 보니 체중도 늘고 대인기피증 같은 증상도 나타났다”며 “다행히 가족과 지인들이 많이 격려해줘서 큰 어려움 없이 극복할 수 있었지만 우울감이 심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1월 초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울감 등 정신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만큼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심리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험을 크게 경험한 완치자, 대응 인력 △기존 지원이 축소된 정신질환자·장애인·노인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실직자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정신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 65만 1,810명이다. 지난해 전체 진료 인원 83만 1,830명의 78%에 달한다. 전국 260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 건수도 올 상반기 101만 7,118건으로 연말이 되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상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폐업·실직 같은 경제 문제로 진료실을 찾는 분들, 고립감이 심화되면서 우울증이 재발한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방역 기조가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더라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동일본 대지진, 홍콩 사스 등 대형 재난 사건의 경우 사건 직후가 아니라 2~3년 후에 자살률이 증가했다.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정신과 전문의)는 “여러 사례를 보면 재난 수습 후에 집단의 단합과 결속력이 약해지면서 자살률이 높아지는 패턴이 있었다”며 “위드 코로나 시기가 되면 재난으로 충격을 많이 받은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정신의학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리 방역 우선 대상은 코로나19에 직접 노출된 경험이 있는 완치자, 재난 대응 인력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확진 경험이 있는 완치자 380명 중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증상을 보인 이들은 192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도 210명으로 55.3%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역시 29.5%(773명 중 228명)가 PTSD 증상을 보였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은 “재난 위험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정신적 충격도 크다”며 “특히 완치자의 경우 사회에 돌아왔을 때 주변의 손가락질 같은 ‘2차 스트레스’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자·장애인·노인, 경제적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실직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 부장은 “사회의 돌봄 서비스에 의존했던 가구들은 코로나19로 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들도 나타났다”며 “이들에게 제공되던 서비스가 빨리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교수도 “노인들은 디지털 소통도 능숙하지 못해 고립감이 더 심한 만큼 단절됐던 연결 고리를 회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지역에서 제공하는 심리 상담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력이 충분히 충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제금융센터 “위드 코로나 성공 여부에 세계 경제 좌우될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0.28 14:00:00국제금융센터가 주요국의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공존)’ 성공 여부가 내년도 세계 경제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지목했다. 전후 최대 규모로 추진했던 통화·재정 정책의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급격한 정책 전환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8일 ‘2022년 세계 경제·국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설명회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4.7%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6.0%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2015~2019년 평균(3.4%)을 상회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4.1%, 내년 3.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은 성장세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잠재 수준을 넘는 4.5% 성장을 예상했다. 공급망 불안이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점진적으로 정상화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로존은 내년 4.5%로 성장세가 지속되겠지만 국가나 부문별 회복 격차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관광업 피해가 컸던 스페인 회복 속도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내년 1분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연간 2.5%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정책 리스크로 올해(8.3%)보다 크게 하락한 5.5% 성장을 내다봤다. 부동산·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한 규제 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내년 가장 큰 이슈로는 위드 코로나를 꼽았다. 최근 주요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안정적인 확진자 증가세, 추가 변이 바이러스 출연 억제 등 조건 아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선다. 문제는 위드 코로나 성공 여부다. 위드 코로나가 성공한다면 글로벌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높아지겠지만 실패 시 방역 재개로 되돌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 복잡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역과 경제가 복합방정식인 만큼 각국 상황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정상화 정책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통화·재정 정책 정상화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진국은 재정정책 축소에 이어 자산매입 축소를 본격화하고 있고 신흥국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상태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성장과 물가 간 상충관계를 고민하다가 정책대응이 빨라지거나 시기를 놓치면서 급격한 정책 전환이 이뤄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이번 통화정책 정상화는 과거와 달리 물가 경로가 불확실한 환경에서 시작되는 만큼 불안 요소가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세계 경제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급망 차질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봤다. 국가나 산업별로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데 특히 섬유 의류, 석유 화학, 자동차 등이 취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된다면 경제 회복은 안 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美 CDC, 면역체계 손상자 대상 코로나 '4차 백신' 접종 권고
국제 국제일반 2021.10.28 13:50:22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CDC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초기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뒤부터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할 수 있다고 최근 지침을 개정했다. CDC는 지난 8월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면역체계 손상자들에게 3번째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이들에게 3차 접종까지는 초기 접종으로 분류된다. 1·2차 접종을 마친 후에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을 한 번 더 하는 조치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에도 충분히 강한 면역력을 갖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 목적이다. 4차 접종 권고 백신에는 얀센 백신도 포함됐다. 권고 대상은 암 환자나 장기 이식 환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등 면역체계가 손상된 성인들로 미국 내 2.7% 수준이다. 앞서 CDC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지난 21일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을 공식 승인했다. 얀센 접종자는 접종 2개월 후 18세 이상 전원에, 모더나는 고령층·중증 위험군·노출 위험군에 국한해 부스터샷을 허용했다. 일각에서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부터 50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매년 부스터샷을 맞는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위드코로나' 앞두고…음주금지 방송·현수막에도 야외음주 기승
사회 사회일반 2021.10.28 11:13:44다음달 1일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 폭증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111명을 기록한 지난 27일 저녁,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도림천(별빛내린천)은 운동과 휴식을 위해 나온 주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오후 9시 30분이 넘은 시간에도 이곳은 반려견 혹은 가족·연인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도림천 산책로는 평소 이 지역 주민들의 운동 장소이지만, 인근 음식점의 영업시간이 끝나면 유동인구가 흘러들어오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 한다.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가자 하천 곳곳에서는 술자리가 시작됐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벤치에 자리 잡은 시민들은 술잔을 나눴다.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하천 내 음주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계속 나왔지만 이를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주말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금요일인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방문한 이곳은 ‘불금’을 즐기러 나온 젊은 인파로 가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정부가 마지막 거리두기 연장으로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곳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등의 방역 수칙 위반은 물론 음주와 취식, 흡연이 난무했다. 하천 내 음주와 흡연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도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아래에서 술자리를 즐기기도 했다. 모르는 사이의 남녀가 합석해 술을 마시는 '헌팅'도 종종 이뤄졌다. 하천 인근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장 모씨(26)는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오후 10시가 넘으면 술과 과자 같은 안주거리를 사가는 경우가 많다”며 “주말의 경우 최소 20~30팀 정도는 더 많이 오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민원을 접수하고 단속을 나온 구청소속 공무원 김 모씨(34)는 “하천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기 때문에 단순 취식의 경우 단속을 강하게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가 경광봉을 흔들며 지나가자 무리지어 음주를 즐기던 일부 시민들이 자리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한강공원 내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고시했다. 이에 서울시 자치구들이 하천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관악구에서는 집합금지 인원기준 초과에 따른 계도 및 해산 조치만 시행중이다. 또한 서울시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행정명령으로 서울시 전 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계도도 시행중이다. 과태료의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부과되고 있다.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부터 지난 27일까지 구청에 접수된 하천 내 음주행위 민원 건수는 68건, 계도조치는 총 89건이다. 하지만 이 중 실제 과태료 부과로 이어진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구청 관계자는 “하천이 워낙 범위가 크고 구청과 거리가 있어 관리와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민원 해결을 위해 지구대·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시민들이 하천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84% 백신접종 완료 싱가포르 '위드 코로나'에 확진자 역대최다
국제 국제일반 2021.10.28 10:27:33‘위드 코로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동안 5,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8일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24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인 26일 확진자 3,277명과 비교해 2,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보건부는 확진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서 원인을 찾고 있으며, 향후 수일간 발생 추세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7월부터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며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를 채택했다. 백신을 맞을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현재 인구 545만명의 싱가포르 백신접종 완료율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7일을 기준으로는 싱가포르의 28일 동안의 확진자 9만203명 중 98.7%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었다.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0.9%,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0.1%로 각각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0.2%였다. 앞서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신규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압도적 다수는 무증상이거나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여 집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위드 코로나’ 앞두고 신규 확진자 2,000명 육박
산업 바이오 2021.10.27 10:17:35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근접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늘어 누적 35만 6,3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66명)보다 무려 686명 늘면서 1,9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수 증감에 따라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도 이날 확진자 수는 큰 규모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441명→1,439명→1,508명→1,422명→1,190명→1,266명→1,952명이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953명) 이후 19일째 2,0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1,129명) 이후 3일만에 1,000명을 넘어 네자릿수를 기록했고, 14일(1,570명) 이후 13일 만에 1,5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8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5일(82.7%) 이후 12일만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8명, 경남 44명, 부산·경북 각 42명, 대구 39명, 전북 30명, 충북 29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 세종 1명 등 348명(18.0%)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7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1명으로, 전날(334명)보다 7명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670만 9,777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1.5%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3.1%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89만 1,088명으로 전체 인구의 79.6%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2.0%에 달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상회복으로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우리 모두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며 “특히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행위가 빈발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한 일부 외국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한분 한분이 방역수칙 지키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다시 일상으로”…문체부, 소비할인권 7종 다시 푼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1.10.27 07:00:00지난 해 11월 사용이 중단됐던 숙박·여행·공연·전시·영화·실내체육·프로스포츠 등 7개 분야 소비할인권을 다음 달 초부터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활동과 소비 회복, 코로나 피해를 입은 업계 지원 차원에서 소비할인권 사용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숙박 분야에서는 온라인 예약 시 7만 원 이하 숙박은 2만원, 7만원 초과 숙박은 3만원을 할인해준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7만원 초과 숙박 시 5만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숙박 할인권은 국내 50여 개 온라인여행사(OTA)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에 참여하는 온라인여행사 명단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 적용이 되는 여행 상품은 ‘투어비스’ 홈페이지에서 검색 및 예약할 수 있다. 접수·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여행상품을 조기 예약한 후 선결제하면 상품가의 4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연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인터파크, 예스24 등 8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공연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는 8,000원 할인권을 다운 받아 사용하면 된다. 지난 5월 18일부터 네이버TV 등에서 온라인 공연 관람 시 적용하고 있는 1인당 8,000 원 할인권도 계속 유효하다. 대면 공연과 온라인 공연을 통합해 1인당 2주마다 최대 3만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극장에서는 6,000원 할인 행사가 재개된다. 매주 1인당 2매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할인권은 멀티플렉스 뿐 아니라 독립·예술영화관, 작은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 전국 521개 영화상영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전시 관람권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박물관은 ‘문화N티켓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권 가격의 40%(최대 3,000원, 1인당 10매)를 지원한다. 미술전시는 인터파크, 위메프, 티켓링크, 문화N티켓 등 온라인 예매처 4곳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최대 5,000원(예매처별 1인당 4매, 카카오톡 채널 1인당 6매)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내체육시설 이용 할인을 원하면 ‘1타 3만’ 체육 쿠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선착순 100만 명까지 민간 실내 체육 시설 결제 금액 누적 8만 원 이상 사용 시 3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 관람권 할인은 각 프로 구단의 온라인 입장권 예매 사이트에서 바로 적용된다. 할인권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예매할 경우, 50%(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1회 2매까지 받을 수 있다. -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소비심리 두 달 연속 상승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0.27 06:00:00정부가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예고하면서 4차 대유행으로 꺾였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대책 등에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심리는 여전히 강한 상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데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달 CCSI는 100보다 높아 낙관적일 뿐 아니라 6개 구성지표 모두 상승했다. CCSI는 4차 대유행 초기였던 올해 7~8월에는 7.8포인트 하락해으나 백신접종 등이 확대되면서 9~10월 4.3포인트 상승했다. 1차 대유행(-31.5포인트), 2차 대유행(-8.3포인트), 3차 대유행(-7.8포인트) 등과 비교했을 때 확진자 수 대비 소비심리 위축 정도가 크지 않았다. 황혜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방역체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경기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수도 6월 평균 505명에서 9월 평균 1,814명으로 매달 증가하다가 10월 들어 평균 1,696명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 사이에 이뤄졌다. 다만 금리수준전망은 13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주택가격전망도 125로 3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 5월(124) 수준으로 역시 높은 상태다. 1년 뒤 집값이 높을 것이라고 보는 심리가 여전히 강한 상태다. 물가 인식과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2.4%로 3개월째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 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이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이다. -
오후 9시 확진자 1,853명…'위드코로나' 앞두고 2,000명대 찍나
사회 사회일반 2021.10.26 21:58:28다음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의 전환을 앞두고 26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방역 긴장감이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171명보다 무려 682명이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휴일이 지나고 평일 검사 건수를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주일 전인 19일 같은 시간대의 1,488명과 비교해도 365명 더 많다. 같은 시간대에 1,8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 1,825명 이후 13일 만이다. 특히 지방 확산세가 주춤한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경기 지역은 전날의 2배 가까이 치솟았고 서울도 700명대를 돌파했다. 인천도 사흘만에 다시 100명대를 넘겼다. 수도권 확진자는 1,52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05명, 경기 690명, 인천 125명, 충남 61명, 경북 42명, 부산 40명, 대구·경남 각 39명, 전북 29명, 충북 26명, 강원 17명, 대전 14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 광주 5명, 세종 1명 순이다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방역 긴장감이 풀어진 것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 방역수칙 완화를 동반하는 일상회복 이행계획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부터 음식점과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
"40% 할인 여행쿠폰 발행"…'위드코로나' 소비 불지핀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0.26 18:10:13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일정과 발맞춰 소비쿠폰 발행을 전면 재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가 컸던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방역 조치로 중단됐던 숙박·체육·영화·외식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해진다. 방역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도 병행 추진한다. 우선 공모에서 선정된 국내 여행 조기 예약 할인 상품을 선결제할 경우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30%에서 할인 폭이 확대됐다. 숙박은 온라인 예약 시 7만 원 초과 시 3만 원, 7만 원보다 낮은 경우 2만 원을 할인한다. 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기에 2만~3만 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공연은 관람료를 1인당 8,000원, 프로스포츠 경기(축구·야구·농구·배구)는 입장료의 50%(최대 7,000원)를 할인해준다. 영화 예매의 경우 온·오프라인 모두 6,000원을 할인해준다. 여기에 실내 체육 시설에서 누적으로 월 8만 원 이상을 사용할 시 3만 원을 환급해준다. 외식 할인 쿠폰도 다시 시행된다. 외식업체에서 회당 2만 원 이상으로 3회 이용할 시 4회째에 1만 원을 돌려준다. 대형·중소마트에서 농수산물 구매 시 최대 1만 원 한도 내에서 20%를 할인해주는 농수산 쿠폰도 제공한다. 미술관은 관람료를 최대 5,000원, 박물관은 3,000원 한도 내에서 40% 깎아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시 할인을 제공하는 소비쿠폰을 도입·시행했다. 또한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 올해 본예산, 올해 2차 추경 등으로 총 5,528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역 상황 악화로 농수산·외식(배달)·공연(온라인) 등 일부 비대면 방식을 제외한 소비쿠폰은 지난해 11월 이후 사용이 중단됐다. 정부는 실내 체육 시설에는 방역 품 및 5,000개소가량의 우수 방역 시설을 선발하고 2,301개소의 숙박 시설에 방역비를 지원하는 등 소비쿠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각종 할인 행사를 개최해 민간 소비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
‘위드코로나’ 눈앞인데…여행·항공 '주춤' 엔터株 '쑥'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10.26 18:07:53여행·항공 등 대표적인 ‘리오프닝’주가 정부의 공식적인 ‘위드 코로나’ 선언에도 큰 힘을 못 받고 있다.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이들 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는 이제부터인 만큼 관심을 놓기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편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가 예상되는 엔터주들은 주가가 급등하며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6%, 0.41% 소폭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인 25일 각각 3.12%, 4.56%씩 껑충 뛰며 ‘위드 코로나’ 수혜가 본격화하리라는 기대감을 키웠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온 것이다. 전날 6%씩 급등하며 주목받았던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도 이날은 0.35%, 0.75% 오르는 데 그치며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10월 한 달간의 주가를 보면 이들 리오프닝주의 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들어 주가가 각각 7.0%, 9.9% 내리는 등 하락세가 강했고, 거리 두기 완화와 출근 정상화 등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편의점 기업 BGF리테일(282330) 역시 이달 들어서만 4.0% 주가가 하락했다. 집합 금지 완화 등으로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 카지노주 역시 지지부진했다. 강원랜드(035250)가 0.9%, 파라다이스가 3.1% 상승한 데 그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상승했던 여행·항공주의 주가가 정작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이 나오자 재료 소멸을 빌미로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에 걸쳐 6만 7,000원대였던 주가가 9만 원까지 3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는데 증권가가 보는 12개월 선행 적정 주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었다. 일례로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핵심 소비층의 패키지 여행 수요 감소 트렌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행 산업이 회복되더라도 국내 여행사가 이익을 창출하기는 어렵다”며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면 리오프닝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이제부터인 만큼 벌써 관심을 놓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리오프닝 종목들의 4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며 “의류·호텔·면세점·항공·엔터 등 눈앞으로 다가온 리오프닝을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에 거래 대금이 줄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리오프닝 업종 중에서도 더 크게 수혜를 입을 일부 업종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최근 투자자들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오프라인 콘서트를 재개할 엔터 기업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도 하이브(4.91%), JYP엔터테인먼트(8.98%), 에스엠(9.08%), 와이지엔터테인먼트(6.62%)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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