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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접종 강력 권고" ...위중증·확진 늘자 방역 고삐
사회 사회일반 2021.11.12 17:54:00정부가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계획’을 시행하며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재차 내린 것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확진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늘자 백신 접종 지침을 ‘자율 접종’에서 ‘강력 권고’로 한층 강도를 높였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지난달 첫째 주 16.5%(2,288명)에서 이달 첫째 주 29.5%(4,434명)로 13%포인트 늘었다. 60세 이상에서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요양병원·시설에서 돌파감염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10만 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을 보면 80대 143.9명, 70대 123.9명, 60대 119.9명인데 40대 62.6명, 50대 46.0명과 비교하면 확연히 높다. 사망자 수도 지난달 첫째 주 47명에서 이달 첫째 주 122명으로 2.7배 불었다. 동시에 백신 접종률이 낮은 18세 미만 확진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의 접종률은 1차 28.9%, 2차 3.6%로 낮은 수준이다. 백신 접종률이 낮다 보니 학교·학원 관련 집단감염이 7월 63건, 8월 44건, 9월 72건, 10월 99건으로 증가세다. 집단감염 1건당 평균 30.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며 “예전에는 소아·청소년 집단감염이나 확진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결국은 빨리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가 직전 주(1.20)보다는 떨어진 1.07로 잠정 집계됐지만 여전히 1 이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뜻한다. 정부 내부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2단계 속도 조절론이 나올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일상 회복 일시 중단을 의미하는 ‘비상 계획(서킷 브레이커)’을 수도권에라도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신중한 모습이다. 이 통제관은 “이행 계획을 발표할 때 4주간 유행 상황을 보고 2주간 평가해서 결정토록 했다”며 “지금 이것을 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5개월 만에 그린북에서 사라진 “내수 불확실성”…위드코로나발 경기회복 볕들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12 10:49:14정부가 한국경제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위드코로나)’ 등으로 내수 여건은 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월 카드 국내 승인액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할인점 매출액도 2개월만에 상승 전환하는 모습이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인플레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재부 그린북에는 지난 7월부터 쭉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방역체계 전환으로 대면서비스업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해당 문구가 5개월만에 사라진 것이다. 실제로 민간소비 부문에서는 지난 10월 기준 카드 국내승인액이 13.4% 상승해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9.5%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액도 10월에는 2.9% 상승,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서비스업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소비심리가 완화·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소비자지수(CCSI)가 106.8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오르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2.7%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10월 취업자 수 또한 전년 동월 대비 65만 2,000명 증가하고 실업률도 2.8%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올랐다. 하지만 작년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만큼 이달 물가는 다시 2%대 상승률을 보이리라고 기재부는 전망했다. 10월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전망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헝다그룹 관련 리스크 완화 등에 따라 하락했다. 하지만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10월 국제유가는 천연가스 공급부족에 따른 석유대체수요 발생, OPEC+의 감산 기조 유지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넷째 주 기준 83.3달러로 전주(83.1달러)보다도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가와 관련 “유류세 인하되는 만큼 국내 소비자물가에는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높아 국제유가는 계속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과 연계해 내수 진작 및 민생회복 지원 방안을 이행하고 선제적 물가관리, 주요 원자재 수급 대응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위중증 환자 475명, 사흘연속 최다…신규확진 2,368명(종합)
산업 바이오 2021.11.12 10:12:36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12일 또다시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사흘째 기록 경신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36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39만 7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520명)보다 152명 적지만 지난 10일(2,425명) 이후 사흘째 2,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46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집계된 뒤 전날 473명에 이어 이날 475명으로 늘었다. 최근 한 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475명으로 증가세다.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051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44명, 경기 790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854명(78.6%)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구 70명, 경남 68명, 전북 65명, 부산 63명, 충남 59명, 경북 41명, 강원 30명, 충북 26명, 대전 25명, 제주 21명, 전남 15명, 광주 11명, 세종 6명, 울산 4명 등 총 504명(21.4%)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10만 7,068명 늘어 총 3,984만 5,393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7.6%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0.0%다. 1차 접종자는 전날 6만 3,175명이 늘었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182만 3,166명으로 인구의 81.4%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2.8%다. -
[속보] 위중증 환자 475명, 사흘연속 최다…신규확진자 2,368명
산업 바이오 2021.11.12 09:31:00 -
위드코로나에도 자영업 매출은 '그대로'
산업 중기·벤처 2021.11.12 07:50:00위드코로나 시작에도 전국 자영업자 매출 성장세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올 44주차(11월1~7일) 전국 자영업자 매출액은 전주 대비 2.6% 올랐다. 이는 전주 대비 한자릿수 매출 성장세는 지난달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 42주~43주차 동안 각각 0%, 3.4%, 3.4% 매출이 증가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70만 자영업자의 매출 데이터를 관리하는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소상공인들의 매출 변동 통계를 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봐도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44주차의 전국 자영업자 매출 성장률은 10.4%로 43주차 성장률(10.2%)과 비슷했다. 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며 전국 자영업자들의 영업 제한이 일부 완화됐다. 특히 주점의 경우 오후 10시 제한이 풀리고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기대가 컸다. 서울 대학로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2년 가까이 코로나19를 경험하다 보니 노는 문화 역시 많이 바뀐 것 같다"며 "과거엔 늦게까지 술집 영업이 잘됐지만 이제는 오후 10시 이전에 술자리를 끝내는 습관 때문인지 10시가 넘으면 손님들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
전세계 확진자 60%가 유러피언…마스크 벗었다 경제마저 휘청
국제 정치·사회 2021.11.11 17:55:10독일은 지난 9월 감염예방법을 개정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을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 수에서 입원 환자 수로 바꿨다.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 규제도 완화했다. 사실상 영국에 이어 독일이 서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것이다. 여기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줄고, 봉쇄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하다. 10일(현지 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9,676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후 가장 많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2.1명으로 사흘째 최고 기록을 경신중이다. 수출 주도형 국가로 공급망 의존이 심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코로나19에 다시 발목이 잡혀 자칫 유럽의 ‘엔진’에서 유럽의 ‘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골머리 독일의 상황은 유럽에 그대로 대입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7일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자 확진자 310만여 명 가운데 약 63%가 유럽에서 나왔다. 10명의 감염자 중 6명이 유럽인이라는 얘기다. 미주와 아시아 등 대부분의 지역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유럽은 7% 증가했다. 사망자는 10% 늘었다. 베를린 샤리테병원의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감염병 학자는 “재봉쇄 조처를 배제하지 않은 강력한 접촉 제한 조치를 당장 하지 않는다면 10만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결과론적으로 너무 빨리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독일의 1회 백신 접종률은 약 69%로 스페인(81.51%), 이탈리아(77.50%), 프랑스(76.08%), 영국(73.74%)과 비교하면 최대 10%포인트 낮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 역시 방역 완화의 후폭풍을 경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마스크를 벗어던졌던 영국은 7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선언하기 직전 확진자가 2만 명대였지만 현재는 3만~5만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9월 방역 정책을 대부분 완화한 네덜란드도 최근 입원 중인 환자 수가 약 1,200명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 그래도 전면 봉쇄는 어려워 방역 전문가들은 유럽에 경고장을 던지고 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유럽이 다시 팬데믹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현재 유럽 53개국을 가로지르는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중대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 결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방역을 재강화하는 추세다. 다시 태세 전환에 나선 것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추워지는 겨울에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독일은 백신 접종 완료자 등에게만 실내 시설과 행사장 출입을 허용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네덜란드도 이달 1일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8월부터 방역 규제를 대부분 완화한 오스트리아 역시 9개 주 중 6개 주가 방역 재강화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조차도 경제 때문에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상당수 유럽 국가들이 경제 충격을 감안해 전면적 봉쇄 카드를 꺼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으로 보면 독일에서 시작되고 있는 4차 유행이 유럽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경제에 찬물 끼얹는 코로나 전면 봉쇄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유럽 경제에는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럽연합(EU) 경제를 대표하는 독일의 경우 경제성장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1%로 내렸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독일 경제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로 극심한 공급망 문제를 겪고 있는 영국에서도 코로나19가 경기 둔화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전히 트럭 운전사를 포함해 노동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구인난이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침체도 불가피해진다. 영국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대적으로 좋은 편인 7%(IMF, 7월 기준)인데 팬데믹이 재발하면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계 초대형 금융 기업인 HSBC홀딩스는 “영국이 올겨울 코로나19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경우 수요 감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위드 코로나 타고…대학가 "이제야 숨통"
사회 사회일반 2021.11.11 17:24:5111일 오후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 앞 바보사거리. 이른 추위 탓에 지나는 대학생들의 옷차림은 두툼했지만 거리에는 활기가 가득했다. 식사를 하며 웃고 떠드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거리 곳곳에서 들렸다. 바보사거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신 모(58) 씨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고생했는데 이제야 서서히 자리를 좀 찾아가는 것 같다”며 “손님이 더 늘어나면 아르바이트생도 다시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 방침으로 지역 대학의 대면수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면서 지역 대학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 대학은 그동안 미뤄왔던 축제와 MT 등을 개최하며 학사 일정을 정상화하고 있지만 전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은 여전히 비대면수업을 병행하는 곳이 많아 온전한 일상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울산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해 6월 대면 강의로 전환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이후 1년 넘게 온라인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비대면 강의 1,670개 중 91개 강의를 이날부터 대면 강의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겪었던 대구 경북대도 올 2학기부터 대면강의를 확대했다. 지난 1일부터 수강인원 50명 이하의 실험·실습·실기 및 이론 교과목은 대면강의로 전환했고 수강인원이 51명 이상인 이론 교과목도 강의실 방역기준을 충족할 경우 대면강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대는 또 오는 16~18일 학교 축제인 대동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리 공연, 플리마켓 운영 등 대면 프로그램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후문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김 모(61) 씨는 “예전에는 시험기간에만 바짝 매출이 올랐는데 이달 들어서 유동인구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만큼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전에서는 충남대가 있는 궁동과 어은동 일대 대학가에 학생들이 크게 늘었고 고 한남대가 위치한 오정동도 예년보다 훨씬 유동인구가 늘었다. 궁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 모(43) 씨는 “위드 코로나 이후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다시 힘을 내고 있다”며 “내년에 대면강의가 전면 실시되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의 경성대·부경대 앞 상권에도 활기가 흐르고 있다. 지역 대학가 중 최대 번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에서 수입 맥주를 판매하는 주점 대표 김 모(40) 씨는 “2차로 맥주를 즐기려는 청년들이 올 상반기와 비교해 제법 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 모(35) 씨도 “7~8명씩 예약하는 손님이 늘어나면서 식자재를 기존보다 30% 정도 더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던 원룸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와 함께 밀물처럼 빠져 나갔던 원룸 밀집촌은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1년 단위 계약에서 월 단위 계약이 많이 늘었다. 연간 단위의 장기 계약을 학생들이 꺼려하는 탓에 월 계약으로 집주인이 계약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에서 부산으로 통학하는 대학 2학년생을 둔 아버지 김 모(52) 씨는 “그동안은 학교 수업이 거의 없고 해서 집에 있는 승용차로 등하교를 시켰다”며 “지난달부터 두 달만 사용할 수 있는 방을 구해 지금은 아들이 학교 앞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무거동에서 원룸을 운영하는 최 모(42)씨는 “지난달 중간고사 기간부터 원룸을 찾는 전화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기존에는 전체 방 6개 중 4개가 비었는데 최근 2개가 새로 계약됐다”고 말했다. -
위드코로나에… 유통가, 송도 출점 '재시동'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11.10 17:57:1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오프라인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에 신규 출점의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내년 송도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업체들의 송도점 출점 계획에 다시 시동이 걸리면서 일명 ‘송도 대전’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그동안 사업 진행이 사실상 중단됐던 ‘송도 이랜드몰’의 구체적인 계획안을 최근 새롭게 마련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송도 이랜드몰’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F6-2블록(부지 면적 1만9,587㎡)에 지하 5층~지상 33층, 연 면적 24만7,114㎡ 규모의 업무복합시설(판매·업무·숙박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1년 11월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와 F6-2블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자금난 등의 이유로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고 오프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을 다시 재개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중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의 경관 심의와 건축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진행한 후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롯데몰 송도’도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롯데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설명회를 열고, 2025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건축 설계 결과물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에 경관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도시 내 부지를 샀지만, 완공 목표가 2016년, 2022년 등으로 점점 늦어진 바 있다. 새롭게 추진되는 롯데몰 송도는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로 건립될 계획이다. 대규모 판매시설은 자연친화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는 백화점형 몰 형태로 구성된다. 프리미엄관, 스트리트몰, 체험형 와인 매장 등의 분리형 건축물로차별화해 연면적 14만8,000㎡ 규모로 지어진다. 리조트는 머물고 싶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풀과 테라스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럭셔리 리조트로 조성된다. 현재 송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2016년 오픈)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이 영업중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인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인구 대비 대규모 유통 시설이 부족해 쇼핑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롯데몰 송도 부지 건너편에 1만8,000평 규모의 부지를 사놓고 스타필드 또는 신세계백화점을 출점하기로 했던 신세계그룹은 사업 재개에 소극적인 분위기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백화점을 핵심으로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투자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신규 출점과 관련해서는 신세계백화점 수서역점(2027년 완공 목표)만 확정됐고, 2019년 완공 예정이었던 울산점 또한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 -
공연장 다시 꽉 찬다...빈필 부산·레베카 '백신 패스'로 전 좌석 오픈
문화·스포츠 문화 2021.11.10 13:36:30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공연장 내 방역 지침이 대폭 완화된 가운데 일부 공연이 백신 패스를 전제로 띄어 앉기 없이 전 좌석을 판매하고 나섰다.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리카르도 무티’ 내한 공연은 거리 두기 없는 전 좌석 오픈으로 진행된다. 단,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2주 경과)와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할 수 있다. 주최 측은 공연 당일 백신 접종 확인증 또는 PCR 검사 음성 확인 문자 확인 후 티켓 수령 및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해당하지 않은 관객의 경우 당일 현장 입장이 불가능하다. 빈 필의 서울(14일)과 대전(15일) 공연은 거리 두기를 적용해 티켓이 판매됐다. 11일 티켓 예매를 시작하는 부산의 경우 ‘위드 코로나 시범 운영’ 승인을 받아 전 석 오픈이 가능했다. 주최사인 WCN에 따르면, 비정규 공연장(행사장)으로 등록된 벡스코는 기존 거리 두기 4단계에서 ‘6 제곱미터 당 1명’ 기준에 맞춰 전체 3,000석 중 1,600석을 판매할 수 있었다. 문제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행사장 수용 인원이 500명 이상은 불가능해지면서 오히려 판매 객석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500명 이상은 관할 부처·지자체 승인 후 시범 운영하며 후속 영향을 평가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급하게 시범 공연을 신청했고, 백신 접종 완료자·음성 확인자에 한해 관객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전 좌석 오픈을 성사시켰다. WCN 관계자는 “관람 자격 확인이 안 되면 건물 자체에 입장이 안 된다”며 “현장 인력도 일반 공연의 세배 정도로 늘리고, 스태프도 모두 접종 완료·음성 확인자로만 구성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거리 두기 없이 전 좌석을 모두 운영하는 ‘백신 패스’ 회차와 기존의 거리 두기 적용 회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12월 14일부터 매주 화, 목, 금, 일요일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와 48시간 내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 전 좌석 오픈 회차를 운영한다. 4개 좌석을 붙여 앉는 지금의 띄어 앉기 회차는 12월 12일까지 이어가고, 14일부터는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운영한다. 제작사인 EMK 뮤지컬 컴퍼니는 “공연 관람에 보다 안전을 기하고 일상 회복에 동참하기 위해 일부 회차에 한해 방역 패스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안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좌석 100% 판매’가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에만 공연장을 개방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 증명 불가 시 대응 등 풀어야 할 것들이 많다”며 “당분간은 지금보다 완화된 거리 두기 좌석제를 운영하거나 백신 패스 회차를 일부 끼워 넣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위중증 환자 460명 역대 최다…인공호흡기·에크모 추가 확보(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11.10 12:15:09코로나19 확진 후 증세 악화로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가 46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지금과 같은 증가세로 계속 늘어난다면 정부가 제시한 ‘500명선’ 기준을 조만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아직 위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가 46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25일 434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치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1일∼11월 6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가 365명으로 직전 주보다 32명(9.6%) 늘었다. 위중증 환자 460명 중 대부분인 82%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60대가 136명으로 29.57%를 차지하고, 70대는 130명(28.26%), 80세 이상은 115명(25.0%)이다. 이어 50대 35명(7.61%), 40대 26명(5.65%), 20대 2명(0.43%), 10대 1명(0.22%)이고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는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치명률이나 중증화율 상승보다 전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앞으로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전체 확진자 규모, 특히 미접종 확진자의 규모가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증세 악화로 자가 호흡이 어려워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를 의미한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6일 411명으로 67일 만에 400명대로 올라서더니 닷새 연속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1개다. 이 가운데 57.2%인 641병상이 사용 중이고 450병상이 남아 있다. 다만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은 중환자 병실 가동률이 더 높다. 서울은 345병상을 확보한 가운데 246병상(71.3%)이 차 있고, 인천 확보 병상 79개 중 58개(73.4%), 경기는 263병상 중 180병상(68.4%)이 이미 사용 중이다. 손 반장은 “현재 중환자실의 경우 전체 1121병상 중 480병상의 여유가 있다”며 “현재까지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적 대응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계획이며 오는 16일 관련 방역지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지난주 중환자와 준중환자 치료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중환자 치료장비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약 67억원의 예산을 들여 체외막산소공급 33대와 인공호흡기 60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재확산 되나…신규 확진 2,425명, 위중증 460명 ‘최다’(종합)
산업 바이오 2021.11.10 10:20:38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수는 다시 2,000명대로 뛰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25명 늘어 누적 38만 5,8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715명)보다 710명 급증하면서 지난 7일(2,22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3일) 신규 확진자 2,667명보다는 242명 적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425명)보다 35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460명을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8월 25일의 434명보다도 26명 더 많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65명→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으로 최근 닷새 연속 400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012명이 됐다. 최근 일일 사망자 수는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수도권 비중은 지난 9월 10일(74.6%) 70%대로 올라선 이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73명, 경남 60명, 충남 57명, 경북 36명, 전북 35명, 대구 33명, 충북 31명, 대전·강원 각 23명, 광주 2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420명(17.4%)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962만 6,034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7.2%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9.6%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168만 6,843명으로 인구의 81.2%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2.7%에 달한다. -
코로나 9시 기준 전국서 2,064명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1.11.09 21:47:04‘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9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64명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다.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전날 같은 시간 총 1,5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528명 많다.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한 데 따라 확진자가 전날 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758명, 비수도권이 306명이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 947명, 경기 652명, 인천 159명, 경남 53명, 경북 36명, 대구·전북 각 32명, 충북 30명, 충남 28명, 대전 26명, 강원 23명, 광주 2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울산 5명, 세종 1명 등이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이 ‘돌파감염’…위중증·사망자 증가 비상
산업 바이오 2021.11.09 18:11:42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2,000명대 아래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425명으로 74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역시 일상 회복 ‘비상 계획(서킷 브레이커)’ 기준으로 제시된 75%에 근접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10월 17일∼30일)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1만 7,325명 중 완전 접종자는 48.1%(8,336명)로 집계됐다.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32.8%(5,680명), 2차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19.1%(3,309명)였다. 지난 9월 둘째주까지만 해도 12.0%에 그쳤던 돌파감염 비율은 지난주에는 52.9%까지 치솟았다. 초기 접종자들의 백신 접종 효과가 저하된 데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돌파감염 비율도 함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0세 이상의 경우 대부분 올해 초중반에 접종했기 때문에 시간 경과에 따라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 부분이 있다”면서도 “미접종자들의 발생률이 완전 접종자들의 발생률에 비해 훨씬 높은 만큼 여전히 감염 예방 효과는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면서 425명을 기록했다. 4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8월 27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7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78명→365명→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으로 최근 나흘 연속 400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역시 증가세다. 최근 1주일(10월 31~11월 6일) 사망자는 126명으로 전주 85명 대비 증가했다. 사망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인 지난 1일(발표일 기준 2일)부터 16명→18명→24명→20명→20명→11명→13명→18명 등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상 가동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 81개 가운데 4119개만 남아 가동률 59.1%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의 병상 가동률은 각각 77%, 78.7%에 달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1,211개 가운데 618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 55.1%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각각 67.2%, 68.1%로 비상 계획 기준에 근접했다. 이 단장은 “위중증 병상의 가동률과 사용 현황,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양성률과 같은 방역적인 지표를 종합해서 보게 된다”며 “‘현재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에 논점을 맞춰 위험도의 수준을 결정해서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 추진 여부를)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11일 의료연대·13일 민주노총…위드 코로나에 '보복 집회' 봇물
사회 사회일반 2021.11.09 18:08:58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집회 및 시위 인원 제한이 사실상 풀리면서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민주노총이 당장 오는 13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등 11·12월 연쇄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불법 집회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방역 등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3일 서울 도심 4곳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1만 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민주노총은 위드 코로나 단일 집회 최대 허용 인원인 499명씩 70m 간격으로 나눠 행진할 계획이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인원을 쪼개고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에 집회 금지를 통보한 상태다. 민주노총의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8일 “499명이 70m 간격을 두더라도 편법적 요소가 있다”며 불법 집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총파업대회에서 불법 집회 혐의로 관련자 20명을 입건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선까지 맞물리면서 앞으로 노동계의 단체 행동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1일, 화물연대는 이달 중순, 유치원방과후전담사는 16~17일 파업을 예고했다. 비정규직 학교 근로자들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지역별로 단체 행동에 나선다. -
부산 초등학교서 학생 12명 집단 감염
사회 전국 2021.11.09 13:53:30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4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5명은 감염원일 불분명한 상태다.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2명이 감염됐다. 앞선 7일 특별활동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수업과 관련된 접촉자 45명을 검사한 결과 이들이 확진됐다. 해당 강사가 소속된 서구 예능센터에서도 수강생 4명과 종사자 3명이 확진돼 보건당국이 추가 조사 중이다. 전날까지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연제구의 한 목욕장에서는 이용자 1명과 접촉자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금까지 이용자 24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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