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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동해의 숨은 뜻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30 06:00:00우리 국민에게 동해는 매우 특별하다. 애국가 첫 소절 일출 장면의 배경은 동해 촛대바위이고 우리 땅인 독도도 동해에 있다. 동해는 2000년 이상 사용된 명칭으로 삼국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사료에 등장할 뿐 아니라 동서양의 고지도에도 나온다. 말 그대로 우리 역사다. 또 마음이 답답해서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많이 찾는 곳도 동해안 바닷가다. 우리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동해지만 그렇지 못한 국민이 -
[로터리] '초보 아빠' 정치인이 걸어갈 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8.28 16:21:05“결혼 왜 안 해?”, “아기 왜 안 낳아?”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청년들은 ‘결혼은 내 삶에 꼭 필요하지 않다’, ‘내가 행복하지 않아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답한다.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에 맞서 결혼과 출산 장려책을 늘어놓고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당연하게 요구한다. 7번의 지난 칼럼을 통해 저출산 현상을 들여다봤다. ‘희망이 없는 시대’라는 게 결국 저출산의 근본 이유다. 어떤 악 -
[로터리] 공연의 감동, 밀캠에 뺏기지 말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27 17:58:57여름이 서서히 저물어간다.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연장을 찾았을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익숙하게 들려오는 안내 방송이 있다. “휴대폰 전원을 꺼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에티켓을 준수해달라는 당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예술의 가치를 보호해달라는 간절한 메시지다. 최근 공연계가 ‘밀캠(무단 녹화) -
[로터리] 새만금 메가시티, 식품허브로 상생
부동산 정책·제도 2024.08.27 07:00:00“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을 포용한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상상이 현실이 된 새만금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될 메가시티를 또 다시 상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1호 공약인 메가시티는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새만금 사업 지역뿐 아니 -
[로터리] '여의도 매직' 기대하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8.25 13:48:53‘처서 매직’도 통하지 않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 랠리를 뚫고 귀신같이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의 밤에도 30일 이상 열대야 기록이 이어졌다. 118년 만에 역대 최장 무더위에 온열 질환자만 3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람들은 뜨거운 땡볕과 한증막 습도를 탓하고만 있지는 않는 듯하다. 지난 겨울 가뭄에 사냥꾼 레인부츠를 해외 직구하는 직원이 있었다. 올해 역대급 장마가 될 수 있어 명품 레인부츠 -
[로터리] 끄트머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23 06:00:00어제는 처서였다. 더위를 물리친다는 뜻도 있고 ‘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입도 삐뚤어진다’는 속담도 있는데 올해 더위는 정말 유별나다. 굳게 믿었던 입추와 말복은 일찍이 더위와의 전투에 실패했고 전국 곳곳에서 ‘118년 만의 최장 열대야’를 기록했다. 오죽하면 태풍을 기다린다는 지인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견디면 여름의 ‘끄트머리’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끄트머리’라 -
[로터리] 소아과 살려야 저출산 문제 푼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8.21 13:31:49아이가 갑자기 열이 올라 계속 운다면 초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긴급한 상황에서 근처에 병원이 없는 경우 그저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얼마나 답답할까. 첫 아이의 부모라면 언제든 부딪힐 수 있는 당혹스런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는 저출산 해결의 중요한 축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소아청소년과는 저출산 여파로 전공의 지원율이 급락하며 필수 의료과목 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로터리] 청소년 위협하는 불법 콘텐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20 18:20:44“요즘에는 아이들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 키즈 카페나 놀이동산 관계자의 말이 아니다. 뉴스 보도를 통해 밝혀진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의 발언이다. 이들 대화에서는 “드라마 보는 사이트가 제일 잘 먹힌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청소년들을 불법 도박 사이트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이들을 유인하는 주요 경로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라는 뜻이다. 불법 콘텐츠 공유 사이트와 도박 광고가 얽힌 이중 범죄가 -
[로터리] 기업 최우선 새만금 새 판 짠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4.08.20 07:00:00응변창신(應變創新)이라는 말이 있다.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는 뜻이다. 지금의 새만금을 있게 한 비책이 응변창신이 아닌가 싶다. 기업투자 유치가 쉽지 않던 개발 초기부터 신속하게 새만금 제1 국가산단 개발에 착수해 대규모 산업 용지를 저렴한 원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원스톱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 친기업 정 -
[로터리] "샌드박스 역이 어디예요?"
산업 기업 2024.08.18 17:57:20# 일어나자마자 AI가 내 맞춤형으로 소분해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 출근길에 어제 폭우가 쏟아졌는지 포트홀을 찾는 드론이 떠 있다. 점심시간, 공유주방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로봇이 내 도시락을 담아왔다. 근무중에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던 댕댕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했다. 밤늦게 나도 미열이 있어 약국 앞 스마트 화상투약기에서 해열제를 사먹었다. 규제 샌드박스가 바꾼 또는 바꿀 우리의 일상, 미래상 중 -
[로터리] 함께 나누는 따스한 온기, 칭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15 17:42:25어느 아침 출근길이었다. 로비에 서 계시던 보안 직원 한 분이 다가와 “너무 감사하다”고 칭찬을 건네셨다. 며칠 전 청소와 보안 일로 고생하는 분들의 휴게실에 새 집기를 넣고 인테리어 공사를 해드렸는데 필자를 칭찬해 주신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더 빨리 챙기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는데 그날은 하루 종일 마음 한 켠이 따뜻하고 왠지 일도 평상시보다 훨씬 매끄럽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필자도 경험했지만 칭찬이 -
[로터리] 전자책도 저작권 보호는 필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13 17:49:55최근 엘리베이터나 대중교통에서 자주 마주치는 광경이 있다.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책을 읽는 모습이다. 종이책이 주는 향기와 촉감에 익숙한 나에게는 다소 생경한 풍경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책을 읽는 모습은 언제나 반갑다. 이제 젊은 세대에게 전자책은 일상적인 독서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새로운 기술이 가져온 시대 변화 속에서 독서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2023년 출판 콘텐츠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
[로터리]새만금 SOC, 기업 지원에 金 쏜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4.08.13 07:00:00‘金, 金, 金’.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멀리 파리에서 들려 오는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로 지난 2주를 짜릿하게 보냈다. 필자는 올림픽 중계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는데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은 12개 도로를 보면서 오늘날 파리의 위상이 사통팔달 교통망에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싱가포르, 두바이가 세계적 물류 중심 도시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공항, 항만, 철도가 하나로 모이는 -
[로터리] '電力질주'가 필요하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8.11 18:36:40한반도에서 이례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가 밤낮으로 이어지고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지면 거리는 습식 사우나를 방불케 한다. 온열 질환자가 하루에 100명 선을 훌쩍 넘고 돼지·가금류 등 가축도 올여름 35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한다. 흙과 땀으로 얼룩진 작업복을 싸맨 건설노동자와 폐사한 어류에 망연자실한 양식장, 쪽방촌 이웃들 등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현장이 늘고 있다. 냉방 수요로 전력 사용도 크게 늘었다. -
[로터리] 작은 구멍, 소홀히 여기면 안 되는 이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08 21:30:28몇 달 전 일이다. 그룹에서 주관하는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참석 e메일을 받았다. 그룹 내 여러 CEO가 모여 외부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로 강의 수준이 높고 참석 CEO 간에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무척 기다려지는 행사다. 당시 주제가 ‘로마에서 얻는 조직 흥망의 열쇠’였는데 나름 열심히 준비하려고 집 여기저기 책장을 뒤져 로마와 관련된 책을 찾았다. 일본 유명 작가인 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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