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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저출생 악순환, 이제는 끊어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1.12 14:35:06대한민국은 현재 ‘멸종위기 국가’다.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최근 출산율이 반등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갈 길이 멀다. 출산율이 1이 되지 않으면 사실상 국가는 머지않아 사라진다. 저출생의 이유는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크다. 20년간 380조 원을 들인 정책은 효과가 없었고,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초저출생이 가져올 한국의 미 -
[로터리] 트럼프 리스크를 기회로
부동산 정책·제도 2024.11.12 07: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임박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70%가 수출에서 비롯되는 만큼 트럼프 2기 정부의 한층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가 우리의 수출 활력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트럼프 리스크다. 우리 경제는 지난 4년 동안미국의 보조금에 기반한 전기차·반도체 제조 확대 붐에 기대 일종의 특수를 누렸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 산업이 그랬다. 하지만 2025년 -
[로터리] 차세대 '온비드'에 거는 기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1.10 17:47:46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캠코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공사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니 일반 대중의 관점에서 부실채권 인수·정리 등과 같은 캠코의 업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이럴 때 가장 손쉬운 공사 소개 방법은 바로 ‘온비드(onbid)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캠코라는 공사의 이름보다 온비드가 일반 대중들에게는 더 잘 알려져 -
[로터리] 스마트폰 과의존 해법 찾기
산업 IT 2024.11.07 17:42:46또 실랑이가 벌어진다. 스마트폰을 쥔 아이와 뺏으려는 어른의 기싸움이 거세진다. 급기야 한쪽이 포기한다. 한숨 쉬는 쪽은 늘상 부모다.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랑에 어른들의 걱정이 크다.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부모들은 혀를 끌끌 찬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탓할 수만은 없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놀이 도구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친구·가족과의 대화 통로이기도 하다. 더 나 -
[로터리] 제약사에 부는 ESG 바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1.06 14:26:22아이에게 먹이다 남은 해열제, 처방받아 복용하고 남은 약들.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서 혹은 약국에 갖다주기 귀찮아서 고민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폐의약품은 나날이 늘고 있는데 문제는 약국이나 우체국 등에 수거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로 버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4대강 130곳에서 고혈압약·당뇨약·진통제 등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 특히 마약류나 항생제·피임약들은 -
[로터리] 의료와 과학은 불가분의 관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1.05 17:42:46“임상 의사는 환자가 밀려 있다 보니 연구를 하기 쉽지 않고, 과학자는 임상 경험이 없어 제약 등의 연구에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대표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다.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발언이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충분한 연구비와 보상을 제공하며 1970년대부터 의사과학자를 양성해왔다. 이들 선진국은 의대의 70% 이상이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을 두고 있고 미국에 -
[로터리]韓의 국제자원 개발 협력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1.05 07:00:0011월 2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의 랑카위에서 주요 핵심 광물 부국들과 한중일을 포함한 자원 수요 선진국들의 광물 자원 담당 기관들이 회원국으로 가입된 정부 간 국제기구 총회가 열린다.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로 불리는 이 기구는 1966년 5월 27일 필리핀의 케손시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대만의 4개국 대표가 참석해 정식으로 유엔 산하기구로 발족했다. 1987년부터 정부 간 국제기구로 재편된 뒤 유 -
[로터리]새출발기금에 필요한 긍정적 사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1.03 18:28:31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금융권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률 또한 급증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보면 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대표이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22년 10월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 -
[로터리] 개방형 생태계가 이끄는 AI 민주화
산업 IT 2024.10.31 18:14:16“라마, 어디서 내려받는 거야?” 요즘 지인들에게 가끔 받는 질문이다. 메타가 인공지능(AI) 구축의 핵심인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를 오픈소스 형태로 무료 개방한 이후다. 업계 불문하고 AI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양이다. 오픈소스는 폐쇄형과 달리 무료로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메타코리아 사무실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이 종사하는 분야도 매우 다양했다. 방한한 -
[로터리]문화주도성장을 말하기 전에
사회 사회일반 2024.10.30 08:18:311990년대에 접한 마이클 잭슨은 경외의 대상이었다. 익숙하되 다른 세계 사람 같았다고 할까. 30여 년 사이에 세상이 달라졌다. ‘21세기 마이클 잭슨’ 브루노 마스가 한글로 쓴 소감을 봤다.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첫 음방(음악방송)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어요.”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신드롬급 인기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4위. 발매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한국 -
[로터리] CVC의 활성화를 바라며
정치 정치일반 2024.10.29 18:27:44지난해 사상 최대 유보금을 쌓았지만 위기에 봉착한 삼성전자와 2년 연속 투자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한 벤처 업계 등 최근 경제 분야에서 우울한 소식들이 적지 않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갈 해결책을 고민하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활성화를 떠올렸다. CVC는 일반적으로 대기업이 설립해 대주주로 포진한 벤처캐피털을 얘기한다. 혁신적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재무적 수익을 획득하는 -
그들은 어리석지 않다 [로터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0.28 18:48:24휴대폰에 뜨는 실종 안내 문자를 가끔씩 유심히 쳐다본다. 열에 아홉은 나이가 많은 분이다. 혹시나 치매로 집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지, 가족들은 또 얼마나 마음을 졸일지 싶은 생각에 쉽사리 눈을 떼기 어렵다. ‘2023년 대한민국 치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는 900만여 명이며 90만여 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이 질환을 앓는 셈인데 치매 -
'2025 경주 APEC'에 거는 기대 [로터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27 14:05:182025년 우리나라가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이다. 21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진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40%, GDP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인 만큼 정상회의에서 다루는 의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글로벌 의제 선정과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 정립에 대한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 -
[로터리] AI는 과학인가
산업 IT 2024.10.24 18:29:00올해 노벨상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한국은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선정 소식에 들썩였지만 세계는 AI가 과학계까지 장악했다는 사실에 더 크게 놀라워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는 AI로 노벨상을 타는 건 시간이 좀 더 흘러야 가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AI가 엄격한 의미의 과학인지, 믿을 만한 기술인지 등 AI를 둘러싼 많은 논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상위원회가 -
[로터리]지금의 한강이 탄생하기까지
사회 사회일반 2024.10.23 17:39:50주말이면 으레 뚝섬한강공원에 간다. 거창한 준비물은 없어도 된다. 돗자리와 캠핑 의자면 그만이다. 아내와 세 아이를 차에 태워 10분만 달리면 금세 푸른 물결에 닿는다. 음악 분수에 취하면 시간이 화살 같다. 야경 속에서 펼쳐지는 드론쇼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피아노에 앉은 아이들은 마음만은 조성진이다. 때로는 동네 학부모들과 둘러앉아 맥주잔 기울이며 사는 얘기를 나눈다. 평화로운 일상이란 이런 게 아닌가 싶다.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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