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TV 뉴스를 보면 이렇게 탈출로가 막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민 채 다급히 구조를 요청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최근 특허청에는 이 같은 고층 아파트 화재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특허 1건이 출원됐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민 모씨가 개발한 ‘화재 차단 방화문’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아이템의 핵심은 내화성 불연보드로 만든 방화 문을 집안의 각 방문에 채용하는 것.
이렇게 하면 화재 가 발생하더라도 일정시간 이상 화염이나 열기가 방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출원인의 주장 이다. 출원인은 “아파트 화재는 대부분 목재로 된 방문을 통해 집 안 전체로 확산된다”며 “비상탈출에 실패했을 경우 방화문은 구조가 이루어질 때까지 방안을 화재로부터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화문이 화재를 막아주는 시간은 약 30분으로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 구조를 완료하는데 걸리는 평균시간인 17분의 2배 수준이다. 방문 바로 앞까지 화재가 번진 상황에서도 13분 이 내에 소방서에 신고를 하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직 이 아이템에 대한 특허등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화재 자체는 물론 외부의 유해가스 유입까지 차단해주는 등 몇몇 부분을 보완한다면 화재사고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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