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기반 드라이브도 기존 하드드라이브처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언어인 0과 1로 정보를 저장한다.
하지만 하드드라이브는 회전하는 디스크 위에 자극을 줘 데이터를 기록하는 반면 플래시메모리는 우표만한 마이크로칩 위에 전자를 왕복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전자를 제외하면 움직이는 부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적으며, 3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안전할 만큼 내구성도 탁월하다. 일반 하드드라이브를 이 정도 높이에서 던지면 모든 데이터가 파괴된다. 물론 플래시드라이브는 하드드라이브에 비해 GB당 단가가 매우 비싸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가격이 낮아지고 있으며, 일부 노트북에는 이미 탑재가 시작됐다.
플래시메모리의 파일 저장 메커니즘
플래시메모리는 굵기가 머리카락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수백만 개의 초소형 트랜지스터에 0과 1의 숫자를 기록한다. 마이크로칩은 트랜지스터에 전류가 흐를 때는 1, 흐르지 않을 때는 0으로 인식한다. 이 전류는 트랜지스터 아래에 있는 기판[1]을 타고 흐른다. 만일 칩이 비어 있는 상태라면 모든 트랜지스터는 1로 설정된다. 하지만 저장버튼을 누르면 칩이 몇몇 트랜지스터로 흐르는 전류를 막아 이들을 0으로 설정,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를 위해 칩은 컨트롤 게이트[2]라고 불리는 실리콘 조각에 20V 정도의 전기를 순간적으로 보낸다. 이렇게 하면 전자를 플로팅 게이트[3]라는 실리콘 조각으로 밀어 넣으며, 바로 아래에 +로 충전된 영역을 만들어 전류가 지나갈 길을 막는다. 전자를 옮겨 1과 0의 패턴을 바꾸는 것, 즉 데이터를 변경하는 유일한 방법은 트랜지스터에 특정한 전압을 가하는 것뿐이다. 플래시메모리를 발로 걷어차더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다.
사이즈: 7.5×5cm
저장 용량: 최대 64GB
저장 속도: 초당 35MB
문의: micr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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