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동맥경화 진단을 위해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혈압 측정 등 결과를 종합 판단하는 방법, 혈관 및 초음파 검사나 맥파를 이용하는 방법, 일본서 개발된‘가속도 맥파기’이용법, 전자선 단층촬영법(EBT)등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법을 쓸 경우 단순히 혈관 노화나 동맥경화 여부를 밝혀낼 수는 있으나 경화 정도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워 수술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문 교수는 이번 기술이 정상 동맥에 지방성물질(아테롬)이 쌓이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탄성계수가 낮아지는데 착안한 것으로, 돼지(Yucatan miniswine)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상혈관의 탄성계수(97.9∼101.1kpa)보다 경화된 혈관의 탄성계수(90.9∼93.3kpa)가 정량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이 발생했을 때 경화된 동맥의 병변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병변의 위치와 정도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수술에 어려움이 많았다”며“이번 기술을 실제 환자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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