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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서산 3공장 증설 연기…전기차 수요 둔화에 '속도조절'

투자액 1.75조원→9400억원

"투자 철회가 아닌 순연 개념"

2027년 전후 본격 가동 전망

SK온 서산 공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경영 환경 변화로 충남 서산의 신규 공장 증설을 연기하기로 했다.

31일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공시를 통해 SK온 서산 3공장 관련 투자 금액을 기존 1조 7534억 원에서 9363억 9000만 원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현재까지 집행된 투자 금액이 기존 계획보다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투자 종료일도 기존 2025년 12월 31일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했다.



SK온 측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서산 3공장 투자 금액 및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투자 철회가 아닌 순연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SK온은 서산 2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을 개조하고 서산 3공장을 개조할 방침이었다. 서산 3공장은 증설 이후 2028년까지 연간 14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14만~1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었지만 투자 속도를 늦추며 속도조절에 나선 것이다. 양산 시점도 기존 2026년이 아닌 2027년 전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전기차 수요 변화에 맞춰 가동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온은 서산에 1공장(1GWh)과 2공장(6GWh)을 가동하고 있다. 이중 2공장의 3GWh 분량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해 수요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물량이 3GWh 규모로 확대 진행되는 등 국내 ESS 시장 성장 흐름과 맞물린 대응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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