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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대여 부추기는 코빗…수수료 장사 ‘급급’ [디센터]

입출금 화면에 ‘3000만원부터 바로 빌리기’ 광고

큰 손실 가능성에도 신청·이용수수료 챙기기 몰두

사진 제공=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이 ‘3000만 원(KRW)부터 바로 빌리기’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워 고객들의 코인 대여 서비스를 부추기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빗은 원화·가상화폐 입출금 화면에 ‘코인 렌딩’ 탭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탭 바로 아래 ‘3000만 KRW부터 바로 빌리기’라는 광고 문구를 배치했다. 입출금은 이용자가 수시로 접속하는 기능으로 여기에 대여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는 셈이다. 코빗의 경우 담보자산이 500만 원 이상에 10회 이상거래 기록이 있을 경우 3000만 원 상당의 코인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실적에 따라 가능 금액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코빗은 신청 수수료 0.05%, 이용 수수료(매시간 0.002%) 떼어간다.



코인 대여는 이용자가 가상화폐나 원화를 담보로 맡기면 거래소가 해당 이용자에게 필요한 가상화폐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담보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거래소가 강제 청산에 나서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할 때는 손실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대여 서비스를 통해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지만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며 “거래소가 이를 권장하는 것은 결국 수수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빗의 경우 위험 고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다. 빗썸에서는 코인 대여 서비스에 들어가면 손실 가능성과 자동 상환 위험을 알리는 팝업창이 뜬다. 코인원 역시 코인 빌리기 탭을 누르면 서비스에 대한 퀴즈를 풀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돼 있다. 반면 코빗은 위험 안내를 화면 하단에 배치해 이용자가 스크롤을 내려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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