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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 72시간 지속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청신호’

수술 후 통증치료제 ‘GB-6002’

임상 1상서 안전성·지속효과 확인





지투지바이오(456160)가 수술 후 통증 치료제(비마약성 진통제)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 마약성 진통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수술 후 통증 치료제 ‘GB-6002’의 임상 1상 결과를 대한임상약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윤성혜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했다.

GB-6002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로피바카인(Ropivacaine) 성분의 국소마취 주사제로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임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시 안전성∙내약성∙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SR 결과에 따르면 중증 이상반응이나 연구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사 부위 반응이 일부 경미하게 관찰됐으나 이는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 특성에 따른 것으로 실제 수술 환자에게는 절개 부위에 투약되는 만큼 반응이 완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동학 분석에서는 혈중농도-시간 곡선하면적(AUClast)이 대조군 대비 86~199% 수준으로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타났다. GB-6002는 대조약인 나로핀 대비 안전한 최고혈중농도(Cmax)와 체내 흡수량(AUC)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노출이 장기간 지속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고 혈중 농도 도달 시간(Tmax)은 24시간으로, 기존 로피바카인 75mg 제형의 0.5시간 대비 크게 늘어났다.

이는 수술 후 최대 72시간까지 통증 완화 효과를 유지하는 치료제를 목표로 한 제형 설계에 따른 결과로 지투지바이오가 설정한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라는 평가다. GB-6002가 상용화될 경우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약성 진통제는 호흡억제, 중독, 부작용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투지바이오는 동물용 진통제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냈다. 동물치료제 ‘GB-2006’은 공동개발사 키프론바이오가 주관해 경골경사교정절골술(TPLO)을 받은 개를 대상으로 무작위·단일눈가림·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에서는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GB-2006 투여군에서는 최대 72시간까지 우수한 진통 효과가 확인됐다. 안전성 문제도 관찰되지 않았다. 해당 CSR은 내년 1분기 수령할 예정으로,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GB-6002는 그동안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불가피했던 수술 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를 토대로 논문 투고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투지바이오, 72시간 지속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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