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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강원랜드 등 상장 공기업 '주주가치 제고' 우선 평가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 개최

2026년도 경영평가 편람 확정

상장형 공기업 별도 평가체계 도입

해외지사는 한 공간 시너지 극대화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증시에 상장된 7개 공기업에 대한 경영 평가 방식이 시장 친화적으로 바뀐다. KOTRA(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출입은행 등 해외 진출 기업을 돕는 공공기관의 해외지사도 가급적 한 공간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과 ‘공공기관 해외지사 일원화(K마루) 추진 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상장 공기업에 대한 별도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대상은 한전·가스공사·강원랜드(035250)·그랜드코리아레저·한국전력기술·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전KPS 등 7곳이다. 그동안 상장 공기업에 대한 평가가 부채 감축 등 효율성에 치중한 탓에 상장 기업의 특성에 맞는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바뀐 평가는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2026년도 경영 실적 평가부터 적용된다.



새 평가 체계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공시 정확도 등 상장사의 특성에 맞는 지표가 신설된다. 글로벌·민간 기업과의 경쟁 유도를 위해 주요 사업 지표 중 30% 이상을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는 지표로 설계한다. 특히 인공지능(AI) 활용 등 혁신 프로젝트를 별도로 점수화해 기관의 초격차 기술 개발 및 경영 혁신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해외지사를 한 건물에 모으는 ‘K마루’ 사업도 본격화한다. K마루는 한옥 바닥 공간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KOTRA·무보·수은 등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의 해외지사를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이 해외지사들은 낯선 도시에 흩어져 있고 협업이 부족해 국가 브랜드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기업 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재외공관 통합청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K마루 설치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성과급 산정 기준 조정 계획 수정안도 의결됐다. 성과급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급 비중을 현행 80%에서 90%로 상향하고 2027년부터는 100%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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