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23일 이사회를 통해 자본 확충을 위한 영구채 2000억 원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구채 발행 목적과 관련해선 올해 상반기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속되는 고환율 기조 속에서 발 빠른 자본 확충으로 부채 비율을 개선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신용등급 평가에서 1노치(Notch) 상승한 ‘BBB+’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BBB+ 등급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8월 화물기사업부 매각 완료로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11월 영구전환사채 차환 시 대한항공의 전액 인수로 아시아나항공의 그룹 내 중요도·모회사 지원 의지가 확인된 것이 등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승 및 통합 기대감으로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시장에서 신용보강 없이 자체 신용으로 영구채 발행을 성공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통합을 위한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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