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최근 송창현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사임으로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나섰다. “기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내부 동요와 혼선을 빠르게 수습한 것이다.
장 부회장은 12일 현대차·기아 AVP본부와 포티투닷 임직원들에게 e메일 서신을 보냈다. 장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며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장 부회장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이라는 미답의 영역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해온 송 사장과 구성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서 쌓아온 노력과 성취는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를 실현하는 토대”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서신에서 사임한 송 사장이 추진했던 개발 프로젝트를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를 중심으로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외부의 근거 없는 소문이나 억측에 흔들리지 말라”며 “개발 조직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진정한 원팀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조직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빠른 시일 내 주요 개발 리더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경청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장 부회장은 “우리 그룹은 변화와 어려움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도 늘 답을 찾아왔다”며 “서로의 실력을 믿고 불필요한 과정을 덜며 솔직하게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oogiz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