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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미용의료 ‘볼트온’ 시동…프리드라이프 성공 모델 따를듯 [시그널INSIDE]

울트라브이 등 연관 기업 잇따라 인수

B2H 영업 통합시 효율·성장성 극대화

프리드라이프 상조 1위기업으로 키워

의료기기 기업 비올과 볼트온은 부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필러·스킨부스터를 생산하는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를 인수한 후 유관 기업 울트라브이를 품었다.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생산 기업인 ATG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유관 기업을 인수·합병해 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통합·확장하고 기업가치를 높여온 행보를 볼 때 이번 인수 역시 이 같은 ‘볼트온’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VIG파트너스는 미용의료 사업군 내 볼트온과 올해 인수 후 자진 상장폐지를 완료한 의료기기 기업 비올과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미용의료 산업군의 볼트온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 의약품 기업 ATG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방식은 최근 인수한 울트라브이가 ATGC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과반을 확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울트라브이가 ATGC 2대주주인 유유글로벌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일부를 인수해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약 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울트라브이 경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는 약 35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ATGC 인수가 마무리되면 VIG파트너스는 필러·보톡스·스킨부스터 등 미용의료 제품군 전반에 걸쳐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병원 대상(B2H) 영업을 통해 공급되는데 인수한 기업들이 각기 다른 영업 조직을 두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VIG파트너스가 미용의료 사업군에서 적극적인 볼트온 전략을 가동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약 2000억 원에 인수한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의 필러 제품은 한때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어, 영업망을 통합하면 다른 기업들의 동반 해외 진출이 용이해지는 장점 또한 있다.



VIG파트너스는 볼트온 전략으로 다수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을 만들어 높은 수익률을 거둔 상조 산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좋은라이프를 인수하며 업계에 진출했고 2017년 금강문화허브, 2019년 모던종합상조, 2020년 프리드라이프를 잇따라 품으며 외형을 키웠다. 이후에는 모든 회사를 프리드라이프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를 웅진그룹에 약 8829억원에 매각하며 투자원금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의료 산업 내 볼트온이 유력한 가운데 VIG파트너스 측은 올해 인수해 최근 자진 상장폐지를 완료한 의료기기 기업 비올과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비올의 주력 제품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용 의료기기로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나 울트라브이, ATGC가 생산하는 필러·보톡스·스킨부스터와는 결이 다소 다르다. 다만 바이오 업계에서는 미용 의료기기의 영업 방식이 필러·보톡스·스킨부스터와 유사해 추후 볼트온이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본다.

한 의료기기 기업 대표는 “필러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있고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 기반 의료기기와 영업·납품 방식이 비슷하다"며 “인수 기업들이 조직을 합쳤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G, 미용의료 ‘볼트온’ 시동…프리드라이프 성공 모델 따를듯 [시그널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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