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상승 출발해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33포인트(0.38%) 오른 4010.26에 출발하며 장중 4거래일 만에 4000선을 되찾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 주가가 1% 이상 상승 중이고,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오름세다. 삼성물산 주가는 6% 이상 급등 중이다. 전일 삼성물산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미국 기술주 강세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85.13포인트(0.39%) 오른 4만 7474.4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6.74포인트(0.25%) 상승한 6829.37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37.75포인트(0.59%) 뛰어 2만 3413.67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약 5% 반등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위험 선호가 확대됐다. 엔비디아는 0.86% 상승한 181.4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가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규모 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과열 우려를 일부 진정시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연준의 유력 차기 의장 후보로 언급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금리 인하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74.56포인트(1.90%) 오른 3994.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18.72포인트(0.48%) 오른 3939.0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하며 장중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전일 급등한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순환매가 전개되고 업종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코스피 내 대형주, 주도주 중심의 비중 유지 전략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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