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이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와 함께 글로벌 투자 환경을 논의하는 ‘2025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양시 글로벌 주식 리서치 정보를 공유하고 시장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된 이 행사는 올해도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보다 심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28일 NH아문디운용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내년 글로벌 투자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 세션에는 뱅상 모르티에 아문디 그룹 최고투자책임자, 에이든 야오 아문디 아시아 선임 투자전략가,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이 참여해 글로벌·아시아·국내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에이든 야오 전략가는 정치·거시경제·시장 전략을 아우르는 내년 경제 전망을 공유했으며, 모르티에 CIO는 아문디가 바라본 글로벌 자산군별 투자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아문디는 올해 전망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전력망 교체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문디는 특히 한국 변압기와 전력 인프라, 원전 기자재 기업이 미국과 유럽, 중동 지역에서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전력·원전 인프라 산업이 AI 시대 전력 대란을 해소하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과 전력망 노후화가 겹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2030년까지 수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한국 기업의 높은 납기 준수율과 기술 경쟁력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선진국 수요와 맞물리며 수혜를 입을 것이란 평가도 내놓았다.
전날 컨퍼런스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 내부 CIO들도 세션 발표에 참여했다. 한수일 채권운용부문장, 박진호 주식운용부문장, 서진희 글로벌투자부문장이 양사 임직원과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자산군별 전략과 향후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양사 전망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 높은 수준의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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