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 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22.55%(8850원) 오른 4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가격제한폭인 5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240만 7514주로, 상장 첫날인 24일(68만 6460주)보다 폭증하고 있다.
강세는 인적분할 이후 상장 효과와 초기 수급 집중으로 풀이된다.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에서 분할 신설된 법인으로,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이달 24일 직상장했다. 2021년 4월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한 지 4년 7개월 만에 재분리된 것이다.
삼양바이오팜은 현재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암제 중심의 의약 사업도 강화해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 제품군을 보유했다. 최근 연간 500만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업 기술력과 성장성을 독립적으로 평가받게 됐다”면서 “삼양바이오팜이 가진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그룹 전체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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