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100P 상승…사천피 재탈환 '성큼' [마켓시그널]

개미 홀로 1.8조 매도 우위…3거래일 연속 '팔자'

SK하닉도 강보합 전환…시총 상위주 상승 마감

"금리 인하 기대·환율 안정세로 수급 개선 보여"

26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3.09p(2.67%) 오른 3960.8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내린 1465.6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연이틀 상승 마감하면서 '4000피' 재탈환에 한걸음 다가갔다. 인공지능(AI) 버블론 완화에 따른 뉴욕 증시에서의 훈풍,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회복 흐름을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마감했다. 이날 전일보다 0.88% 오른 3891.88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 39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 지수를 밀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기관투자가였다. 개인이 홀로 1조 8011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59억 원, 1조 224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52% 오른 10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10만전자'에 복귀했다. 반대로 최근 부진을 겪는 엔비디아 중심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꼽힌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결국 강보합(0.96%)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5.32%),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전자우(3.20%), 현대차(1.55%), 두산에너빌리티(5.71%), HD현대중공업(1.09%), KB금융(2.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떠오른 금리 인하 기대감을 업고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 소매 판매 부진까지 맞물리며 금리 인하 명분이 커진 영향이다. 페드워치는 같은 날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80%로 예상했다. 앞서 관련 인사들이 노동시장 우려로 금리 인하를 지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3% 올랐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7%, 0.9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은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40원 하락한 1,465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1457원까지 밀리며 1460원 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대통령의 귀국과 당국의 환율 안정 논의, 대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이 장중에 1450원대로 복귀했다"며 "그간 1470원을 상회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야기했던 환율이 안정되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홀로 273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5억 원, 868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 하방을 받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11.04%), 코오롱티슈진(9.24%), 에코프로비엠(9.17%), 리가켐바이오(7.35%) 등이 5%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100P 상승…사천피 재탈환 '성큼' [마켓시그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