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낙관론에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3거래일 만에 3900선을 탈환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846.06) 대비 2.50%(96.30포인트) 오른 3942.36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은 64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30억 원, 기관은 12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79%), SK하이닉스(3.08%),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전자우(2.48%), 현대차(0.78%), HD현대중공업(1.27%)는 상승하고 있다. 인적분할 후 전날 거래를 재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4.08%)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6.44) 대비 1.33%(11.40포인트) 오른 867.84에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54억 원, 기관은 13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07억 원을 순매도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33%), 에코프로비엠(1.30%), 에코프로(3.45%), 에이비엘바이오(0.81%), 펩트론(4.63%) 등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조정을 받았던 AI(인공지능) 관련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서다.
2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5% 오른 6705.12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2.69% 상승해 2만 2872.00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4% 오른 4만 6448.27에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같은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하며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중심으로 AI 낙관론이 미국 증시에 퍼지고 있다.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를 공개해 호평을 받은 알파벳은 6.3% 급등하면서 AI 거품론을 잠재우고 AI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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