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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치 프리미엄' 거품 꺼졌다…금값 향방은 [공준호의 탈월급생존법]

이달 18일엔 국내 금이 더 싸기도

주요 투자은행 "내년엔 더 오른다"

뉴스1




금값이 최근 주춤하면서 이달 국내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이 해외 대비 비싼 '김치 프리미엄'도 0%대에 수렴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시세가 외국보다 싼 역프리미엄 현상도 발생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금 99.99% 1kg' 종목은 이달 18일 1g당 19만 800원에 마감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산출한 해당일의 국제 금 최종 기준가격 19만 1410.80원보다 600원가량 싼 수준이다. 21일에도 김치 프리미엄은 0.7% 수준에 그쳤다. 통상적으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국제 가격 대비 3~4%가량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지난달 한때 김치 프리미엄은 16%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 가격이 주춤하면서 국내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금 99.99% 1kg' 평균 거래량은 848.1kg으로 지난달 일일 평균 거래량 1487.4kg 대비 43%가량 줄었다.

올해 들어서만 60%대 상승률을 보이던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17일 온스당 4361.58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 4000달러 선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금값에도 영향을 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5.4%로 동결 가능성 대비 낮게 평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시와 가상화폐 가격도 최근 조정을 겪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금협회(WGC)는 이달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강세 요인으로 불확실한 지정학적 요인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달러 약세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번 가격 조정은 근본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과정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주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금 가격 예상치를 490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이달 20일 2026년 중반 금 가격 예측치를 기존 4200달러에서 4500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회사의 웨인 고든 분석가는 "금 가격은 올해 엄청난 상승 이후 온스당 4000달러로 안정됐다"며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2026년에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金치 프리미엄' 거품 꺼졌다…금값 향방은 [공준호의 탈월급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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