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 부품 업체 씨엠티엑스(388210)가 ‘따블’에 성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엠티엑스는 시초가가 공모가(6만 500원) 대비 154.55% 오른 15만 20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첫날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장중 한때 15만 5000원까지 오르며 156%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94.62% 오른 11만9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3년에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식각(Etching) 단계에서 사용하는 핵심 소모성 부품 ‘실리콘(Si) 파츠’를 전문 제조한다. 특히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1차 협력사로 꼽히며 시장 내 입지가 탄탄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087억 원, 영업이익은 236억 원이었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 인프라 확장에 투입한다. 경북 구미에 약 1만5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신설해 선단공정 대응 제품의 양산 능력을 강화하고, 설비 고도화·공정 효율화·품질 시스템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씨엠티엑스 상장 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756.19대 1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관 2423곳이 참여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6만 5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8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약 13조8622억 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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