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AI 반도체 소재 독점: 두산 전자BG가 대만 글로벌 1위 업체 EMC를 제치고 엔비디아 차세대 블랙웰 GB300용 CCL(동박적층판) 품질 검증을 통과하며 독점 공급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엔비디아향 매출이 올해 6600억 원에서 70% 급증한 1조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도 27.4%에서 30%로 상승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 바이오 신약 개발: 셀트리온이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한 체중감소율 25% 이상의 4중 작용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서정진 회장은 4분기 매출이 3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공장 증설 1조 4000억 원과 국내 생산시설 4조 원 투자를 공시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섰다.
■ 시장 변동성: 신용융자 잔액이 26조 7966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에 레버리지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확대로 대외금융자산이 2조 797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금 흐름이 환율 상승 원인의 40%를 차지하며 구조적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두산 반도체 소재, 엔비디아 매출 ‘1조 예약’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 차세대 AI 반도체용 CCL을 독점 공급하며 내년 매출 1조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대만 글로벌 1위 CCL 업체 EMC가 블랙웰 GB300용 CCL 품질 검증에서 탈락하면서 두산의 독주 체제가 굳어졌다. 두산은 올해 영업이익 5009억 원으로 전년 1226억 원 대비 4배 급증했고, 영업이익률도 12.2%에서 27.4%로 수직 상승했다. 증평과 김천 공장 가동률은 각각 130.4%, 125.2%로 풀가동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루빈 초기 단계부터 두산이 단독 공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2. 셀트리온 “체중 25% 이상 줄일 ‘먹는 비만약’ 만들것”
셀트리온이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보다 우수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G32’는 원숭이 시험을 마쳤으며, 체중감소율 25% 이상을 목표로 하는 4중 작용 경구용 치료제다. 이는 경쟁사의 64주차 평균 체중감소율 12~1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정진 회장은 4분기 매출이 3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장 증설에 1조 4000억 원, 국내 생산시설에 4조 원을 투입하며 CDMO 사업도 확대한다.
3. 양진혁 삼정KPMG 전무 “슈퍼사이클 올라탄 반도체, 투자기회 더 많아질 것”
양진혁 삼정KPMG 전무는 내년 M&A 시장에서 반도체·방산·조선·2차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슈퍼사이클과 소부장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상당 기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공정 소모품 생산 기업까지 생태계 전반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2차전지는 2023년 정점 이후 침체를 겪었으나 이제 턴어라운드 기업이 늘고 기업가치도 합리화됐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금을 모집했던 플랫폼·바이오·게임 등은 구조조정 시점에 직면했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16조 넘는 ‘실탄’ 확보…부동산·예금 쏠린 돈, 기업으로 돌린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이르면 다음 달 초 IMA(종합투자계좌) 1호 상품을 출시한다.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각각 12조 219억 원, 10조 3106억 원이며, 발행 한도를 모두 채울 경우 2028년까지 16조 7694억 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중견기업과 신용등급 ‘A급’ 회사채의 모험자본 의무 이행 실적을 최대 30%까지만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은 벤처투자조합·신기사조합·하이일드펀드 등 리스크가 높은 투자처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
5. 변동장에도 멈추지 않는 ‘빚투’…신용융자 잔액 26.8조 역대 최고
전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이 26조 7966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밀렸는데도 개인의 차입 매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달 말 약 25조 5000억 원 수준이던 잔액이 한 달도 안 돼 1조 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신용거래 잔액은 지난달 말 대비 43% 급증한 1조 1448억 원, 삼성전자도 41% 늘어난 1조 4383억 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변동성이 지수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 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환율 흔든건 서학개미였다
올 9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2조 7976억 달러로 2분기 말 대비 1158억 달러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주자의 증권투자는 890억 달러 늘어난 1조 214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해외 주식 투자가 814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 562억 달러로 2분기보다 258억 달러 늘었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 확대가 최근 환율 상승 원인의 40% 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기조로 구조적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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