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모두 3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는 지난 3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리터(ℓ)당 1700원을 돌파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03.9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8.8원 올랐다.
지난달 다섯째 주에 이어 3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특히 지난 3월 첫째 주(1715.8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1700원을 넘어섰다.
이달 둘째 주 경유 가격도 1598.0원으로 전주보다 29.8원 급등했다. 역시 3주 연속 오른 것은 물론 1600원 돌파를 눈 앞에 뒀다. 경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서면 2023년 11월 넷째 주(1607.8원) 이후 약 2년 만이 된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오른 80.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높아진 96.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2주 전 국제 유가가 모두 상승했다"며 "다음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jna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