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자산운용이 공개서한을 통해 조선 기업인 대양전기공업(108380)에 주주 환원 확대와 최대주주 개인회사 간 합병을 요구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이라는 공개서한을 통해 “특수관계법인인 대양전장과의 내부거래로 인해 대양전기공업의 이익이 유출되고 있고 낮은 주주 환원으로 자본 과잉과 자본 효율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영우 대양전기공업 대표는 대양전기공업 지분 59.34%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양전장 지분은 95.8%를 보유하고 있다. 대양전장의 매출 85%가 대양전기공업에서 나오는 구조인 탓에 대양전기공업의 구조적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쿼드자산운용은 먼저 대양전기공업에 대양전장과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대양전기공업은 20% 이상 영업이익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1185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만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 환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이 상장 이후 주주 환원율을 70%까지 확대했을 경우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 올해는 18%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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