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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고마워"…아우터·니트 매출 급증에 패션업계 방긋

보브, 무스탕 등 매출 230% 늘어

스튜디오 톰보이, 다운 패딩도 급증

스튜디오 톰보이 25FW 컬렉션. 사진제공=SI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두꺼운 아우터 등 겨울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패션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사 대표 여성복 브랜드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일라일, 델라라나의 주요 겨울 제품 판매가 10월 말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여성복 보브(Voice of Voices)는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스웨이드, 퍼, 무스탕 등 고가 아우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특히 천연 스웨이드의 고급스러운 질감을 살린 싱글 재킷과 밍크 퍼와 니트를 결합해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한 베스트(조끼)가 인기를 끌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돼 리오더(재생산)에 들어갔다. 호주 대표 울 섬유업체 ‘미쉘울’과 협업해 선보인 울마크 인증 컬렉션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라일(ILAIL)의 경우 같은 기간 겨울 니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증했다. 매년 완판을 기록하는 캐시미어 100% 시리즈가 올해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코트, 다운, 무스탕 등 아우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특히 니트와 다운을 결합한 ‘니트패치 다운 시리즈’는 간절기용으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일부 품목이 조기 품절돼 리오더에 들어갔다.

델라라나(DELLA LANA)는 이번 시즌 선보인 ‘타임리스 캐시미어 컬렉션’이 인기를 끌며 같은 기간 아우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매년 사랑받는 아이코닉 코트는 이번 시즌 스티치 포인트를 더해 출시되었으며, 카멜과 세피아 색상이 빠르게 소진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여성 다운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남성 라인은 무려 4배(366%) 이상 증가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볍고 실용적인 아우터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여성 제품 중에서는 톰보이 시그니처인 토글 단추(떡볶이 단추) 디자인을 적용한 경량 다운 패딩이 인기를 얻었으며, 남성 제품 중에서는 후디 탈부착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다운 점퍼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14일부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SHINSEGAE V)에서 아우터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날씨가 영업상무라는 말이 있듯이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겨울 옷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겨울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날씨 변화와 소비 흐름에 맞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성수기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파운드 2025 윈터 컬렉션 캠페인 화보컷. 사진제공=하고하우스


하고하우스의 투자 브랜드 ‘드파운드’도 2025 겨울 컬렉션 아우터 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우터 제품의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브랜드 모델 공효진이 함께한 캠페인 효과가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했다.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은 ‘리버서블 시어링 무스탕’은 일명 ‘공효진 무스탕’으로 불리며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화보 속 공효진이 착용한 코트, 퍼 레더 블루종, 카디건, 플리스 집업 등 주요 아이템 역시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드파운드는 이번 FW 시즌에도 매출 순풍을 타고 올해 목표인 500억 원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드파운드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여기에 전략적인 오프라인 운영이 더해져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감성을 담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지속해서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파운드는 이달 20일 2025 FW 4차 컬렉션을 론칭할 예정이다. 연말 박싱데이 프로모션 등 하반기 매출 견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플레이키즈-프로. 사진제공=한세엠케이


한세엠케이(069640)가 전개하는 키즈 스포츠 멀티 스토어 플레이키즈-프로의 나이키키즈 및 조던키즈 겨울 아우터 라인도 판매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 리버시블 세르파 자켓’은 우븐 자켓과 세르파 자켓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양면 구성이 주목 받으면서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율 90%를 기록하며 흥행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조던키즈 라인의 경우 ‘조던 후드 다운 베스트’와 ‘조던 푸퍼 필드 베스트’ 등 다운 베스트 2종이 평균 60%의 판매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몰 로고 포인트와 점프맨 로고 등 조던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우터 제품들의 판매 흐름이 이어지면서 플레이키즈-프로는 겨울 라인업을 폭넓게 확대했다.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겨울부츠와 패딩 점퍼 등 윈터 아이템 카테고리를 강화했으며, 특히 ‘조던 MJ 플라이트 다운 롱패딩’과 ‘나이키 믹스 퀼트 롱 푸퍼자켓’은 높은 보온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롱다운과 함께 스타일링 가능한 겨울 부츠 라인업으로 ‘나이키 플렉스 어드밴스’ 3컬러를 선보이며 한파 시즌 대비 제품 선택지를 더욱 넓혔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아동 방한 아이템 구매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겨울 아우터 수요가 늘고 있다”며 “겨울 주력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시즌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멤버십 혜택 강화 등 고객 접점을 넓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레이키즈-프로는 16일까지 겨울 얼리버드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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