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161890) 주가가 10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대치를 밑돈 3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낮춘 영향이다.
10일 오전 11시 8분 기준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9.71% 내린 6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830억 원, 영업이익은 5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7%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법인 적자 확대 등으로 해외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에따라 증권사 대부분이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이날 한국콜마를 분석한 12개 증권사 중 11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키움증권(039490)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상인증권(001290)과 DB금융투자가 각각 1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현대차증권(001500)은 13만 원에서 9만4000원, 대신증권(003540)은 13만 원에서 9만 원으로 조정했다. 이밖에 다올투자증권(030210)(12만 원→10만 원), NH투자증권(005940)(11만→9만 5000원), 미래에셋증권(006800)(11만→9만 5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 2000→9만 5000원), SK증권(001510)(10만→9만 원), 유안타증권(003470)(10만 7000원→8만 8000원) 등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교보증권(030610)만 기존 12만 5000원을 유지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올해 4분기 국내 법인 매출 증가율을 4~6%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국내 대표 뷰티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이 약화하는 구간”이라며 “내년 상반기 성장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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