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대출 연체율이 9월 말 6.78%까지 낮아졌다.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연체율이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으로 올해 연말 5%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6일 3분기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이 6월 말(8.37%) 대비 1.5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2005년 이후 가장 높았지만 3분기를 거치면서 지난해 말(6.81%)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7월 출범한 부실채권 전담 자회사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중심으로 연체 채권을 상시 매각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부실채권(NPL) 펀드 등 외부 정리 채널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새마을금고는 4분기에도 고강도로 부실 자산 정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말에는 연체율을 5%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비전2030 위원회’를 구성해 재무건전성 제고, 서민금융기관 역할 확대 등 개혁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최근 감독권 이관 문제가 다시 불붙으면서 새마을금고 체질 개선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전날 “새마을금고 문제는 공동체 금융 정체성을 잃어버린 데서 발생했다”며 “내년 2월 혁신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행안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건전성을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11월 5일자 1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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