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ADC’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 물질의 항암 효능에 대한 확장된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행사 사흘째인 지난 5일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CT-P70’, ‘CT-P71’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처음 발표했다고 전했다. 월드 ADC는 세계 최고 권위의 ADC 콘퍼런스로, 전 세계 1400여 명의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모여 최신 ADC 기술과 관련된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CT-P70과 CT-P71은 각각 종양의 성장을 유발하는 세포성장인자 수용체 ‘cMET’과 종양에서 관찰되는 ‘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ADC 치료제다. 두 후보물질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각각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공개된 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CT-P70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제인 3세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내성 모델에서 세포 생존율 감소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기존에 효능이 입증됐던 비소세포폐암 외에 대장암과 위암 등에서도 항암 효능을 유지했다.
CT-P71은 요로상피암, 유방암, 전립선암 모델에서 이미 판매 중인 ADC 치료제인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과 동등한 수준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CT-P71 항체에 부착한 페이로드(약물)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약물을 투여해 높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드셉 내성 및 불응 모델에서도 항암 활성을 유지해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도 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임상 단계에서 확인된 항암 효능을 기반으로 임상 단계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 글로벌 항체 신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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