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전담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연체율이 1%로 치솟으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 9월 말 현재 연체율이 1%를 기록했다. 2분기 0.91%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오른 것으로 9월 말 연체율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말(1.02%)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다. 기업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의 경영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중기 대출도 부실이 빠르게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올 9월 말 기준 중기 대출 연체율은 0.53%로 집계됐다. 2017년 3월 말(0.59%) 이후 가장 높다.
KB국민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이 0.54%로 2016년 3월 말(0.62%) 이후 9년 반 만에 최고치다. 하나은행 역시 중소기업 연체율이 0.56%로 3개월 새 0.0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중기 대출 연체율도 9월 말 기준 0.5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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