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었다.
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Mirae Asset ETF Innovation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ETF 시장의 혁신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세 개의 세션을 통해 ETF 산업의 발전 방향과 시장별 활용 전략을 조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연금 자산관리와 ETF’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상무는 “퇴직연금 시장이 확정급여형(DB)에서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이동하며 ‘저축에서 투자’, ‘적립에서 인출’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ETF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월배당 ETF를 비롯한 인출형 ETF 상품이 향후 퇴직연금 시장의 주요 투자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은 ‘ETF의 미래: 가상 자산과 ETF’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종승 엑스크립톤(xCrypton) 대표는 글로벌 금융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대에 글로벌 금융기관의 전략적 전환, 스테이블코인과 금융시장의 변화 등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디지털자산 ETF의 해외 사례와 국내 제도화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기관투자자를 위한 ETF 활용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채권형 ETF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유동성·비용효율성 측면에서 ETF의 장점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TIGER ETF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ETF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시장의 미래 방향을 조명하고자 했다”며 “연금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에서도 ETF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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