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올해 3분기 매출원가율이 30%대로 떨어지며 일부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했다.
5일 iM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는 합병 관련 요인이 대부분 해소되고 원가율 개선 효과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하했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290억원, 영업이익은 30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45.1%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말 이뤄진 합병 이후 매출원가율이 30%대로 복귀하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분기 최초 매출원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이라면서 "합병을 통해 시장이 기대했던 원가율 개선 효과를 드디어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가율 개선 효과는 분기가 거듭될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신규 제품군에서 TI버전으로 본격적 대체가 되고 있으며 매출 비중에서도 고수익성 신규 제품군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에 대해선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가정했던 짐펜트라 매출은 1700억원인데, 3분기 실적에선 매출 제시액 대비 아쉬운 상황"이라며 "연간 짐펜트라의 매출 전망치도 기존에서 700억원 축소한 1013억원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군은 램시마 기저 효과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고, 고수익 신규 제품도 모든 품목이 고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등 신규 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초기 단계여서 연구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주목받는 분야로의 적극적인 확장은 고무적”이라며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구간에서는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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