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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이건희컬렉션’ 불투명…이재용·사장단 출장도 연기

스미소니언 첫 해외 전시 ‘연기’

이재용·홍라희 갈라 디너 취소

빅테크 CEO 회동 일정 불투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전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에 연기됐다. 이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이 28일째 이어지며 전시가 열릴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문을 닫아 전시 준비가 일시 중단되면서다. 11월 초 전시 개막에 맞춰 계획됐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삼성 일가의 미국 출장도 모두 불투명해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은 다음달 4일(현지 시간) 개막 예정이던 ‘한국 미술의 걸작(A Collector's Eye: Masterpieces of Korean Art)’ 특별전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1일~2026년 9월30일)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며 이달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했다. 연방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비상 기금을 소진한 이달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전시회 개막 일정은 셧다운 해제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과 함께 전시를 준비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측에서는 전시회 준비는 마쳤고 셧다운이 끝나면 이틀 뒤 개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미소니언 측이 이번 주 내로 전시회 개막 여부와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삼성 사장단의 방미 일정도 모두 일시 정지됐다. 이들은 전시 개막에 맞춰 현지에서 열리는 문화 기부 기념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당초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미국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이마저 불투명해졌다. 11월 말에서 12월 초로 예상되는 삼성의 연말 인사 일정 등과 겹치며 이 회장의 연내 미국 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워싱턴 전시는 2026년 3월 시카고미술관, 2026년 9월 영국 대영박물관 등으로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 전시의 출발점이었다. 이 회장 등 유족은 2021년 이건희 선대회장 타계 후 국보 제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보물 제2015호 ‘고려천수관음보살도’ 등 문화재·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사회에 기부했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와 보물 26점을 포함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기증품 360점을 선보였다. 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사전 공개행사에 참석한 문화계 인사와 언론인 등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 전시에는 조선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를 포함해 이건희 기증품 190건 348점(국보 6건·보물 14건)이 전시됐다. 뉴스1


[단독] 美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이건희컬렉션’ 불투명…이재용·사장단 출장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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