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차세대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에 기반한 이자율스왑(OIS) 거래의 중앙청산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새로운 지표금리의 시장 안착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7일 'KOFR OIS 중앙청산 서비스 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OFR는 과거 표준 금리 역할을 했던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는 지표로,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쓰인다. 한국예탁원이 KOFR를 산출·공시한다. KOFR OIS 청산 제도는 기존 CD 이자율 스와프(IRS) 청산제도를 기반으로 하되, OIS 거래의 특수성을 고려해 청산·결제·리스크 관리 방안을 적용한다.
IRS는 정해진 통화의 계약 금액에 따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국내의 경우 변동금리로 만기 91일 CD 수익률이 주로 사용됐다.
KOFR OIS도 거래 구조는 이와 동일하나 KOFR(익일물)을 일 복리해 변동금리를 계산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날 해당 서비스 개시 기념식에서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KOFR OIS 거래의 중앙청산은 거래 안정성을 강화해 KOFR OIS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고, KOFR 기반의 금융거래를 확대해 우리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청산 대상 거래의 다양화, 회원사 증거금 부담 완화 등의 청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KOFR 중심의 금융거래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축사를 통해 “이번 서비스 개시는 우리나라 무위험지표금리 체계의 정착과 확산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금융기관의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KOFR 시장의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행 또한 KOFR 시장의 자생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도 “KOFR OIS 중앙청산 서비스 개시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인프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서,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 전환과 금융시스템 리스크(위험) 감소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OFR OIS 청산 개시는 금융기관이 효과적으로 금리 리스크를 헤지(회피)할 수 있도록 해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윤창현 코스콤 사장, 유지야 마사키 노무라금융투자 대표이사 등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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