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AI 인프라 투자: 삼성전자가 삼성물산(028260)·삼성SDS와 손잡고 2조 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2028년까지 GPU 1만 5000장, 2030년까지 5만 장 이상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 계열사들이 컨소시엄 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 방산 글로벌화: HD현대그룹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업체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와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건조 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미국 내 조선소 설립 또는 인수에 공동 투자하고 함정용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 공급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 통신사 성장: 통신3사의 AI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지난해 1조 5250억 원에서 내년 2조 1420억 원으로 연 18%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은 울산에 7조 원 규모 센터를 구축 중이고, KT(030200)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며, LG유플러스(032640)는 파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삼성전자도 국가 AI센터 사업 뛰어든다
삼성전자가 삼성물산·삼성SDS와 ‘원팀’ 전략으로 2조 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2028년까지 GPU 1만 5000장, 2030년까지 5만 장 이상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SDS 주도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컨소시엄에는 카카오(035720)·KT·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하며, 민간 지분 70% 중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두 자릿수 지분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산업단지를 부지로 선정했으며, 총사업비는 2조 원가량이다. 이번 사업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한 팀으로 뭉쳐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 속도 붙는 마스가…HD현대, 美군함 건조 첫 참여
HD현대그룹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업체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건조 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미국 내 조선소 설립 또는 인수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으며, 헌팅턴잉걸스의 뉴포트뉴스와 잉걸스 조선소에 함정용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를 공급한다.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작전 해역에서 전투함에 연료와 물자를 제공하는 함정으로 기존 보급함보다 기동성과 운용 효율성을 개선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과 미국의 방산 시장 경쟁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3. SKS PE 블룸에너지 ‘잭팟’에 SK에코플랜트도 1000억 수령
SKS프라이빗에쿼티가 블룸에너지 지분 전량 매각으로 최종 내부수익률 약 50%를 달성했고, SK에코플랜트는 약 10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했다. 2023년 1억 555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투자한 지 2년 만이며, 총 회수금액은 약 7000억 원이다. 올해 8월 보유 지분 40%를 주당 42.28달러에 블록딜로 매각한 후 블룸에너지 주가가 40달러대에서 120달러까지 급등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연료전지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투자 원금이 두 배 이상 불어났으며, 환율 상승으로 환차익까지 챙겼다.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모두 큰 수익을 거둔 윈윈 사례로 평가된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내년 매출 2조·年 18% ‘초고속 성장’…통신사 새 먹거리된 데이터센터
통신3사의 AI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지난해 1조 5250억 원에서 내년 2조 1420억 원으로 연 18%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SK텔레콤 ‘AIDC 사업’은 지난해 3853억 원에서 내년 5300억 원, KT클라우드는 7832억 원에서 1조 2000억 원, LG유플러스 ‘IDC 사업’은 3565억 원에서 4120억 원으로 확대된다. 5G 부문 성장률이 2.5%에 그치는 반면 AI데이터센터는 AWS·구글·MS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다. 맥킨지는 GPU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올해 250억 달러(36조 원)에서 2030년 700억 달러(101조 원)까지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5. 사법 족쇄 벗고 삼전 시총 60% 팽창 주도…‘뉴삼성’ 본격 드라이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3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시총이 60% 증가한 584조 860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324조 원 이상으로 2022년 302조 원 세운 창사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3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영업이익 60조 원 돌파가 전망되며 2021년 최고치 51조 5700억 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사법 리스크 해소 후 HBM 시장 재정비, 테슬라 AI칩 공동 수주, 오픈AI 월 90만 장 D램 공급의향서 확보 등 성과를 냈다. 다음 달 대대적인 조직·인사 쇄신과 AI 시대 맞춤형 컨트롤타워 신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6. 불장에도 목표가 상향 잇따라…HD현대일렉 등 ‘황제주’ 주목
이달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439건으로 하향 173건보다 2.54배 많이 발간됐다. 교보증권은 효성중공업 목표가를 200만 원으로 상향했고 주가는 196만 원까지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 황제주(100만 원) 진입을 전망했고, 두산(000150)도 유진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이 목표가 1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코스피가 6개월 새 73% 폭등하며 사천피에 근접한 가운데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와 반도체 산업 호황이 맞물리며 실적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3차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율 인하 등 정책 뒷받침이 병행돼야 외국인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AI 인프라 관련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A. 대형주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시는 것이 유효합니다. 삼성전자의 국가AI센터 참여와 통신3사의 연 18% 매출 성장세는 AI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확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셔서 분할 매수 방식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통신주는 5G 포화 속 새 성장 동력 확보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있습니다.
Q. 방산주와 전력 관련주 중 어떤 종목이 더 유망한가요?
A. 투자 시계에 따라 선택하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HD현대의 미 군함 건조 참여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지만,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주는 글로벌 수요 확대로 당장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전력주에서 수익이 실현되면 일부를 방산주로 이동하시는 방식을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Q. 대형주 목표가 상향이 많은데 추가 상승 여력은 얼마나 되나요?
A.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합니다. 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 60조 원 전망과 통신3사의 AI데이터센터 성장세는 목표가 상향의 근거가 확실합니다. 다만 코스피가 6개월 새 73% 급등한 만큼 단기 과열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고, 3차 상법 개정 등 정책 모멘텀이 실현될 때 비중을 확대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인프라 대형주: 삼성전자·통신3사 등 국가AI센터 참여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 조정 시 분할 매수
✓ 전력·방산주 모니터링: 효성중공업(목표가 200만 원), HD현대일렉(목표가 100만 원) 등 황제주 진입 임박 종목 주목
✓ 실적 시즌 대응: 3분기 발표 앞두고 증권사 목표가 상향 종목(상향 439건 vs 하향 173건) 점검
✓ 정책 변화 추적: 3차 상법 개정·배당소득 분리과세율 인하 등 증시 활성화 정책 진전 여부 확인
✓ 변동성 관리: 코스피 6개월 73% 급등 후 단기 조정 가능성 대비, 수익 실현과 재진입 시점 판단
[키워드 TOP 5]
AI 데이터센터, 삼성전자 국가AI센터, 방산 조선 글로벌 진출, 통신사 신성장동력, 대형주 목표가 상향,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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