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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회장, DS증권 최대주주로…책임경영 본격화

금융위, 포괄적 주식 교환 승인

직접 경영권 행사…투명성 커져

그룹 자기자본 5000억 넘길 듯





DS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으로 공식 변경됐다. 그동안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DS투자증권을 간접 지배해온 장 회장이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DS그룹의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DS투자증권과 DS자산운용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했다. 승인 직후 DS투자증권은 주식 교환을 단행하고 최대주주를 기존 DS컨설팅(법인)에서 장 회장 개인으로 변경했다. 이번 거래로 장 회장의 DS투자증권 지분율은 0%에서 49.64%로 늘었고 DS컨설팅은 100%에서 45.37%로 줄어 2대 주주로 내려왔다. DS컨설팅의 지분은 장 회장이 전량 보유 중이다.

이번 주식 교환은 DS투자증권이 올 4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안건으로, DS자산운용 주주들이 보유한 90만 4000주의 주식을 DS투자증권 신주와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교환 비율은 1대305.3085로 책정됐다. DS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로 DS 운용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다. 당초 거래는 지난달 초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금융위 승인 절차가 길어지며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장 회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증권사를 개인 명의로 직접 보유하게 되면서 DS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투명하게 정리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PC를 통한 간접 지배로 인해 실질 오너십 구조가 다소 복잡했는데, 이번 변경으로 책임 경영 체제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재무적 효과도 크다. DS자산운용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DS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은 앞서 이번 주식 교환을 위해 기존 발행주식(약 2억 2423주)을 웃도는 신주를 발행해 약 178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 효과를 얻었다. 지난해 말 기준 DS투자증권의 자기자본 약 1300억 원에 더해 DS자산운용의 자기자본 2000억 원까지 더해지면 그룹 전체 자기자본은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자본 5000억 원 수준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규모다. 현재 한양증권·SK증권 등이 비슷한 수준의 자본력을 갖췄다. 이번 거래로 DS투자증권은 중형 증권사 반열에 오르게 되며 향후 투자은행(IB)·자산관리(WM)·운용 부문 간 시너지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장 회장은 2008년 DS자산운용의 전신인 DS투자자문을 설립해 자산운용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비상장기업과 상장기업을 아우르는 정교한 투자 전략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며 ‘재야의 고수’로 불린다. 이후 사모펀드(PE)와 헤지펀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중형 운용사 중에서도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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