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4개 계열사(한화파워시스템·한화오션(04266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가 22일 HMM(011200)·한국선급(KR)과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코마린’ 전시회에서 진행됐다.
각 참여사는 7~8K급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통합 추진 시스템과 2K급 피더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연료전지 및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개념설계와 경제성 평가, 신선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그룹과 HMM, KR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공동 검증한다. 한화그룹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 솔루션 개발을 주도한다. HMM은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증 검토를 수행한다. KR은 초기 단계 위험성평가와 안전성 검토와 개념승인(AIP) 자문, 규제 및 인증 요건 검토와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해운 분야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로서 기대가 크다. 특히 한화파워시스템은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74K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AIP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체계는 해운 탈탄소화를 이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선사·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우리 기술이 하루 빨리 실선에 적용 되고 상업 운항으로 연결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강 HMM 해사실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규진 KR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조선,선급이 초기 연구단계부터 안전성 및 규제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이라며 “국제 친환경 인증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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