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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주택시장 서울 중심 재과열…가계대출 불확실성↑"

■한은 기재위 국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됐다가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향후 가계대출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흐름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체율은 지방 건설 경기 부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이 총재는 “경제 심리 회복,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에 소비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미 무역 협상,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물가는 식료품 가격이 다소 높은 오름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국제유가 안정세,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총 1.00%포인트 인하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2.0%에서 1.0%로 낮췄다. 지난해 도입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확대하고 기한도 연장했다. 이 총재는 "양방향 유동성 조절 체계 도입과 자금조정대출 제도 개편을 통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했으며 외환시장 구조 개선과 무위험지표금리(KOFR)의 정착 등 시장 인프라의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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