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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첫 시니어 특화지점 선보여…이창호·조훈현 뜬다 [공준호의 탈월급생존법]

21일 청담에 '살롱드 원더라이프' 개장

매주 프로기사 초빙해 '바둑살롱' 진행

이창호·김영삼·조훈현 9단이 직접 지도

은행권 '시니어 모시기' 경쟁 가속화

영화 '승부'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조훈현(이병헌).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우리은행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원더라이프’의 첫 오프라인 채널을 선보인다. 이창호, 김영삼, 조훈현 등 유명 바둑기사를 초빙해 시니어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고령화로 시니어 고객의 금융 수요가 높아지면서 은행권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1일 청담동의 한 지점에 '살롱드 원더라이프'를 열 예정이다. 이 곳은 여가와 문화, 금융이 어우라진 시니어 대상 자율참여형 특화공간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올 7월 시니어 특화 브랜드 ‘원더라이프’를 선보인 뒤 오프라인 채널에서 해당 브랜드를 선보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은 ‘살롱드 원더라이프’에서 부동산·투자·연금·세무 등 전문 금융삼담은 물론 바둑을 알려주는 '바둑 살롱'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기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해당 공간에 바둑 대국을 진행할 수 있는 좌석도 다수 마련해뒀다. 개소식에는 영화 '승부'의 실제 인물인 이창호 9단과 김영삼 9단이 참석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지도 대국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매주 프로기사를 초빙해 '바둑 살롱'을 진행하고 조만간 이 자리에 조훈현 9단도 초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니어에게 인기가 많은 바둑이라는 취미를 매개로 실질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살롱드 원더라이프는 우리은행의 50세 이상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방문을 원하는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해당 공간 이외에도 각 지역별 특색에 맞춘 시니어 특화 점포 수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우리금융은 올 7월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용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를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시니어 통합서비스를 우리WON뱅킹 앱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WON뱅킹 내 분산돼 있던 시니어 고객 대상 금융 및 생활 콘텐츠를 한 화면에 통합해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주요 메뉴에는 △자산관리 △세무 △부동산 △신탁 △연금 등의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건강 △여가 △관계 △일자리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비금융 콘텐츠도 포함됐다.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바라보는 50대 이상 계층이 은행권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은행들은 이같은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10일 시니어 고객을 위한 'KB골든라이프 Plus+센터' 6곳을 신규 개점하고 은퇴, 상속, 요양, 돌봄 등 시니어 맞춤형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자산관리 상담과 함께 KB WM스타자문단 소속의 변호사, 세무사 등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상속 및 증여 관련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시니어 특화 브랜드 '쏠메이트'를 출범한 신한은행은 강남·노원·수원·울산·일산 등에 위치한 연금라운지 5곳과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 홀'을 '쏠메이트라운지'로 재단장했다. 이들 11개 지점을 시작으로 점차 시니어 특화 점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올 8월 을지로·선릉역·서초동에 이어 4번째 시니어 상담 채널인 ‘하나더넥스트 영등포 라운지’를 개점했다. 하나은행은 이곳에서 금융상담뿐 아니라 세무·부동산 세미나, 문화·교양 강좌, 커뮤니티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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