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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바퀴벌레, 한 마리 나타나면 더 많을 것"…SVB 악몽 재현되나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美 지역은행 연쇄 부실…다우 0.65% 급락

TSMC 234조 투자…트럼프 압박 가속

中 SMR 내년 가동…美보다 4년 선점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바퀴벌레 한 마리면 더 많다'... 美 금융 위기설 확산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美 지역은행 부실: 미국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가 대출 손실을 연이어 발표하며 주가가 각각 13.14%, 10.81% 폭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며 신용시장 과잉의 초기 징후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반도체 리쇼어링: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월 10만 장 이상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 건설을 결정하며 총 대미 투자액이 1650억 달러(약 234조 원)로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대만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AI 투자 붐으로 엔비디아·AMD·퀄컴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급증한 영향이다.

中 원전 굴기: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가 하이난성 창장시에 건설 중인 세계 최초 상업용 육상 소형모듈원전(SMR) ‘링룽 1호’의 저온 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이 2029년께 첫 가동에 나설 예정인 것에 비해 4년 앞서 내년 중 상업운전에 돌입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다이먼 ‘바퀴벌레론’ 현실되나…美 지역은행 부실 대출 잇따라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 문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재현 우려가 미국 월가를 휘감고 있다. 서부·남서부 11개 주에 거점을 둔 자이언스 뱅코프는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 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고, 네바다·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 등 남서부 지역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사모투자 회사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 행사에 실패했다. 이날 두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소식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나스닥종합지수는 0.47%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9% 폭락해 올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57.46달러로 주저앉았다. JP모건과 지역은행 피프티서드 뱅코프는 지난달 초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 파산으로 각각 1억 7000만 달러, 1억 7000만~2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으며, 자동차 부품 대기업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했던 투자은행 제프리스도 이날 주가가 10.62% 급락했다.

2. ‘3분기 최대 실적’ TSMC, 美 애리조나에 제2공장 건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을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실적발표회에서 애리조나 피닉스 21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근처에 토지를 매입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해당 부지에 매달 1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미 일본 구마모토현과 독일 드레스덴 등에서 추가 공장을 건설 중이다. TSMC가 생산능력 대폭 확대에 나선 건 AI 투자 붐 속 엔비디아·AMD·퀄컴 등 주요 고객사가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압박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대만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했으며, TSMC가 대미 투자액을 총 1650억 달러(약 234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3. 中, SMR 굴기…세계 최초 시운전 돌입

중국이 건설 중인 세계 최초의 육상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이 내년 정식 가동을 앞두고 시운전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중핵그룹)는 하이난성 창장시 원자력발전소에 위치한 상업용 육상 SMR ‘링룽 1호’ 원전의 저온 기능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중핵그룹은 고온 기능 시험 등 4단계의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중 상업운전에 나설 방침이며, 링룽 1호가 현재 계획대로 내년 중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세계 첫 상업용 SMR 가동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미국은 2029년께 첫 가동에 나설 예정이며 우리나라 역시 2033년쯤에나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MR은 대형 원전(1000㎿)에 비해 낮은 300㎿의 전기 출력을 갖췄지만 반경 200~300m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산업단지는 물론 도시 외곽 등에도 건설할 수 있으며,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대형 원전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4. 동시에 늘어난 공매도·빚투…상승장서 ‘투심 양극화’ 심화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이 1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은 약 1조 23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달 평균치인 6589억 원에 비해 약 55% 증가한 규모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도 이달 10일 기준 11조 9671억 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자 차익 실현과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공매도 세력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대기자금이자 공매도 선행 지표로 꼽히는 대차거래 잔액은 전날 113조 959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공매도 재개일인 올 3월 31일(65조 7719억 원) 대비 70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불과 반 년여 만에 70% 넘게 불어난 셈이다. 동시에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이달 15일 23조 8288억 원을 기록하며 올 최고치를 새로 썼고, 이는 지난해 말(15조 8000억 원) 대비 49%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국 지역은행 부실이 글로벌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2023년 SVB 파산 사태 재현 가능성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의 대출 손실 발표로 두 은행 주가가 각각 13.14%, 10.81% 급락했으며, 이에 따라 다우존스지수 0.65%, S&P500지수 0.63%, 나스닥지수 0.47%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충격을 받았습니다. JP모건은 지난달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 파산으로 1억 7000만 달러 손실을 냈고, 제이미 다이먼 CEO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더 많을 것”이라며 신용시장 과잉의 초기 징후라고 경고했습니다. 지역은행 부실이 확산될 경우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융주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Q. TSMC의 미국 공장 확대가 반도체 투자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A.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TSMC가 애리조나주에 월 10만 장 이상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건설하며 총 대미 투자액을 1650억 달러(약 234조 원)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AI 투자 붐으로 엔비디아·AMD·퀄컴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급증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대만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한 영향입니다. TSMC는 이미 애리조나 1공장을 올 초 가동했고 일본 구마모토현과 독일 드레스덴에도 공장을 건설 중이어서,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가 중장기 투자 테마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Q. 중국의 SMR 기술 선점이 원전 투자에 미치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차세대 에너지 기술 경쟁에서 중국이 선두를 차지했다는 신호입니다. 중국 중핵그룹이 세계 최초 상업용 육상 SMR ‘링룽 1호’의 저온 기능시험을 성공하며 내년 중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인데, 이는 미국(2029년)보다 4년, 한국(2033년)보다 8년 앞선 것입니다. 중국은 2022년 이후 매년 약 10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며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 발전용량 보유국이 될 전망입니다. SMR은 건설비용이 대형 원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가 투자에 나서고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도 수십억 달러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원전 투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美 지역은행 부실 리스크: JP모건 트라이컬러 손실 1억 7000만 달러, 지역은행 2곳 주가 10% 이상 급락

✓ 반도체 공급망 재편: TSMC 대미 투자 1650억 달러(234조 원), 애리조나 월 10만 장 웨이퍼 생산능력 공장 건설

✓ 中 SMR 기술 선점: 링룽 1호 내년 상업운전, 美(2029년)보다 4년·韓(2033년)보다 8년 앞서 가동

✓ 한국 증시 과열 신호: 공매도 일평균 1조 236억 원(전월 대비 55%↑), 신용융자 23조 8288억 원(전년 대비 49%↑)

✓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다우 0.65%·S&P500 0.63%·나스닥 0.47% 하락, WTI 유가 57.46달러로 5개월 최저

[키워드 TOP 5]

미국 지역은행 부실, TSMC 미국 공장, 중국 SMR 기술, 반도체 공급망 재편, 글로벌 원전 투자, 트럼프 리쇼어링, AI PRISM, AI 프리즘













2025년 10월18일(토)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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