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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 이면의 불안…공매도 1조 vs 빚투 23조 충돌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공매도 1조 236억 원 첫 돌파…삼성·하이닉스 집중

신용융자 23조 역대 최고…지난해 말比 49% 급증

기관 회전율 31% 급등…평균 보유 1.32일 줄어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공매도 1조 vs 빚투 23조 폭발의 진실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공매도 급증: 코스피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 236억 원으로 올해 재개 이후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1조 9671억 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자 차익 실현을 노린 공매도 세력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에 집중 매도하는 양상이다.

빚투 확산: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23조 8288억 원으로 올 최고치를 새로 쓰며 지난해 말 대비 49% 급증했다. 대차거래 잔액도 113조 9591억 원으로 반년 새 70% 늘어났으며, 공매도 증가와 달리 상승장 연장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가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움직임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기관 단타: 코스피 회전율이 0.76으로 전월 0.58 대비 31% 상승하며 평균 보유 기간이 1.32일로 단축됐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이 벤치마크 추종 압박 속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단기 차익 거래를 반복하고 있으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 상승장에서 코스피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동시에 늘어난 공매도·빚투…상승장서 ‘투심 양극화’ 심화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 236억 원으로 집계되며 올해 공매도 제도가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평균치인 6589억 원에 비해 55% 증가한 규모로, 공매도 순보유 잔액도 10일 기준 11조 9671억 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자 차익 실현과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공매도 세력이 빠르게 유입됐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각각 1239억 원, 867억 원으로 전체 1, 2위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5일 23조 8288억 원을 기록하며 올 최고치를 새로 썼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대비 49% 증가한 수치에 대해 투자자 과열 주의를 당부하는 상황이다.

2. ‘3분기 최대 실적’ TSMC, 美 애리조나에 제2공장 건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실적발표회에서 애리조나 피닉스 21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근처에 토지를 매입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 매달 1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TSMC는 이미 일본 구마모토현, 독일 드레스덴 등에서 추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주요 고객사가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어 생산능력 대폭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압박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평가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3. 역대급 불장에 기관도 ‘FOMO’…단타 거래 급증

10월 들어 코스피 ‘불장’과 함께 거래 회전율이 3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회전율은 0.76으로 지난달 0.58 대비 31.0% 상승했으며, 이는 투자자들 주식의 평균 보유 기간이 9월 1.72일에서 10월 1.32일로 단축됐다는 의미다. 주목할 점은 이번 단타 장세의 중심에 개인이 아니라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으로, 기관의 수급은 이달 들어 1547억 원 순매도로 뚜렷한 방향성이 실종됐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올 초 국내 증시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의 움직임이 최근 들어서는 차익 실현과 단기 매매가 교차하는 양상이며,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기관이 투자 성과 평가가 코스피200이나 섹터 지수 등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돼 있어 활황 장에서는 매수를 안 할 수 없지만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이 커 장기 보유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는 상황이다.

4. “자사주 5.4조 추가로 소각”…삼성 ‘PSU 루머’ 정면대응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5조 4000억 원을 소각하고 새로 도입한 성과연동주식보상(PSU) 제도를 위한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법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PSU 제도를 시행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며 노동조합의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매입한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중 8조 4000억 원은 소각 목적, 1조 6000억 원은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시된 상태다. 소각 목적으로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3조 원 규모는 이미 소각을 완료했으며, 남은 5조 4000억 원 규모도 적절한 시점에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PSU 제도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가 상승률이 100% 이상일 경우 최대 2배까지 지급하여 중장기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구조다.

[자주 묻는 질문]

Q. 공매도와 빚투가 동시에 늘어나는데 지금 매수해도 될까요?

A.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돌파하고 순보유 잔액이 12조 원에 육박하는 것은 고평가 구간 진입 신호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신용융자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며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의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할매수를 고려하시거나, 상승이 제한적인 업종으로 관심을 확대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기관이 단타 거래를 하는데 개인도 따라야 하나요?

A. 기관의 단타 거래는 벤치마크 추종 압박 때문으로 개인 투자 전략과는 다릅니다. 기관은 코스피200 등 벤치마크 대비 성과 평가를 받아 상승장에서 매수하지 않을 수 없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장기 보유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개인투자자는 기관과 달리 벤치마크 제약이 없으므로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자신의 투자 기간과 리스크 허용도에 맞춰 종목을 선별하시고, 실적 개선이 확실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Q.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의 5조 4000억 원 추가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에 기여합니다. PSU 제도 도입으로 임직원의 중장기 성과 창출 동기가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다만 자사주 소각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나므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실적 개선과 AI 메모리 수요 확대 등이 더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공매도·신용융자 동반 급증: 일평균 공매도 1조 236억 원, 융자잔액 23조 8288억 원으로 과열 신호, 단기 조정 가능성 대비 필요

✓ 반도체 대형주 공매도 집중: SK하이닉스 1239억 원, 삼성전자 867억 원으로 1, 2위 기록, 차익실현 압력 증가 국면

✓ 기관 단타 장세 심화: 회전율 0.76으로 31% 급등, 평균 보유기간 1.32일로 단축되며 시장 변동성 확대

✓ TSMC 미국 증설 본격화: 애리조나 제2공장 건설로 월 10만 장 생산능력 확충,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가속화

✓ 삼성전자 주주환원 강화: 5조 4000억 원 추가 소각 예고와 PSU 도입으로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기대

[키워드 TOP 5]

공매도 1조 돌파, 신용융자 23조, 기관 단타거래, TSMC 증설, 삼성 자사주 소각, AI PRISM, AI 프리즘













2025년 10월18일(토)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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