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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서 하청 노동자 사망…작업 전면 중지

크레인 작업 중 구조물 넘어져 사고 발생

김희철 "무거운 책임감…머리 숙여 사과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하고 방안 마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042660) 거제사업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 근로자가 구조물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하우징)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60대 협력업체 직원 A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여파로 이날 한화오션에서는 작업이 중지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에 따르면 A씨 이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17일 거제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협력사 직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유가족분들을 위한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0이어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사과문 전문>



한화오션은 17일 거제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협력사 직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될 사고로 별세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 발생 직후 회사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유가족분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계 기관의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의 헌신과 노고를 깊이 기억하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10월 17일

한화오션 대표이사 김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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