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정상화 과정에서 피부과 의료진이 충원되면서 파마리서치(214450)의 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파마리서치의 3분기 매출액은 1420억 원, 영업이익은 598억 원으로 컨센서스(620억 원)에 부합할 것이라 전망한다”며 “의료기기 내수는 581억 원으로 10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내수 감소 원인으로 △상반기 가파른 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 △휴가철 피부과 방문 감소 △전공의 파업 종료로 일부 피부과 페이닥터가 병원으로 복귀해 인력 공백 발생 등을 들었다. 다만 수출은 대표 브랜드 ‘리쥬란’의 기존국 판매 확대와 중동 초도 물량 반영, 일본 화장품 및 미국 도포용 제품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봤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0% 조정을 받았지만 실적 우려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제는 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피부과 의료진 충원이 진행되면서 9월부터 리쥬란 출고량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고, 외국인의 피부과 소비 금액은 9월 1150억 원으로 올 4월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구간으로 과거에도 내수 의료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계절적 패턴을 보여왔다”며 “수출에서는 4분기 파트너사 비바시를 통해 약 20~30억 원 규모의 유럽 초도 물량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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