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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례 없는 성장 궤도 진입…'10만전자'로 달리나 [줍줍리포트]

전날 9만 7700원에 장 마감

SK하이닉스도 '초강세' 지속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유리 벽면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고공 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일반 D램 수급 불균형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KB증권은 ‘반도체: 전례 없는 성장 궤도 진입’ 보고서를 발간하고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며 2026~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례 없는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4분기 D램 가격은 3분기보다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D램 평균 재고는 3주 미만으로 집계된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제한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초기에는 오픈AI의 GPT 모델과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LLM 외에도 각종 AI 에이전트(응용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여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D램을 결합한 AI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최근 흐름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합종 연횡하며 AI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달 오라클·AMD, 브로드컴·오픈AI, AMD·오픈AI 등이 추후 AI 투자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2028년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1조 달러(약 1418조 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일반 D램 등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2.84% 오른 9만 77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9만 6800원)을 경신했고, 10만 원 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는 7.10% 오른 45만 2500원에 상승 마감했고 장중에는 한때 45만 50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의 기존 장중 최고점은 43만 9250원이다.

KB증권은 “AI 아키텍처 모델이 학습 중심에서 상업화 단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DDR4 공급 부족과 DDR5 주문 증가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수요처가 HBM 중심에서 D램 전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전례 없는 성장 궤도 진입…'10만전자'로 달리나 [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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