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의 주요 고객인 LG전자는 AW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3일 걸리던 마케팅 분석을 30분 만에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를 개발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수많은 고객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은 높이는 반면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글로벌 세일즈 기술 디렉터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 AI·인터스트리 위크 2025’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AWS는 다양한 레이어(층위)로 구성된 AI 서비스를 고객 수요에 맞춰 제공한다”며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AWS의 AI 툴을 사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이날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소개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9곳은 시제품으로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가 이와 같은 기업들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사용하면 별도의 서버 없이도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 가능하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장기 메모리를 제공해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때도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가 올해 7월 프리뷰 형식으로 선보인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는 이달 13일 정식 출시돼 현재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AWS는 전 세계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2035년 2360억 달러(약 33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SK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울산에 AWS AI존을 만드는 데 이어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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