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두산테스나(131970)가 15일 이사회를 열고 1714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일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인 어드밴테스트와 인터액션, 그리고 한국의 세메스로부터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년간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장비 매입은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따낸 CMOS 이미지센서(CIS) 수주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올해 8월 삼성전자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차세대 칩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명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CIS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이를 생산한 뒤 한국에서 후공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1차 밴더인 두산테스나도 테스트 설비를 선제 증설해 이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조치"라고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un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