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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 '자금 수혈-외부 투자' 반복되는 패턴

150억 들여 유류판매업체 지분 취득 예고

주주배정 유증 활용해 부동산 양수 추진

스코넥 CI.[사진=스코넥]




코스닥 상장사 스코넥(276040)이 대규모 자금을 들여 타법인 출자에 나선다. 대주주 변경 이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 수혈 후 외부 투자가 반복되는 모양새다.

15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코넥은 최근 와이즈프라퍼티스와 골든파크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최근 40억원 규모 5회차 CB를 발행했다.

이 중 30억원을 납입한 와이즈프라퍼티스는 대주주 글로메타(옛 유니콥)의 대주주로, 지난 2020년 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됐다. 이 업체는 지난 8월 등록 주소지를 서울시 강남구로 변경했는데, 같은 시기 글로메타 역시 동일한 건물로 주소를 옮겼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유니콥의 대주주는 앤트버즈라는 업체였지만, 3분기 중 상위 대주주가 변경된 모양새. 와이즈프라퍼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무하고 순손실은 2억원이다. 또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자본잠식 상태다.

이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 4%로 전환가는 1718원이다. 회사는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액 제주비케이라는 법인 주식을 사들이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스코넥은 이 업체 지분 100%를 사들이는데 총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비케이에너지와 비케이원으로부터 각각 제주비케이 주식 60만주(주당 1만6667원), 28만여주(주당1만7501원)를 양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도금 3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잔금 80억원은 CB 등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양수 예정일자는 10월 31일이지만, 중도금과 잔금은 11월 28일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 제주비케이는 LP가스 및 유류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95억원, 5억원이다.

스코넥은 새 주인을 맞이한 이후 자금 조달과 외부 투자를 반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황대실 씨에서 글로메타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이 업체는 M&A 과정에서 와이즈프라퍼티스로부터 25억원 가량을 차입했다. 이후 회사는 10억원 규모 유증과 20억원 규모 4회차 CB 발행에 나섰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4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총 82억원에 사들인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잔금은 30억원으로 예정일은 올해 말이다. 회사는 회사보유금 및 유증 납입대금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는 이후 주주를 대상으로 171억원 규모 유증을 진행했고, 확보 자금 중 40억원을 해당 부동산 취득에 사용한다고 예고했다. 나머지 자금은 XR게임 콘텐츠 및 플랫폼 고도화 비용 등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스코넥은 상장 이후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44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7억원, 44억원이다

스코넥 관계자는 "재무 부담이 아닌 수익 구조 다변화와 자산기반 확대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일환"이라며 "진행 중인 자금 집행에는 별도 외부 조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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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SEN금융증권부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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