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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까지 첩첩산중…철강업계 "정부 목표 비현실적"

14일 토론회서 최종안 마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대국민 공개 토론회'에서 패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기후부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의지를 드러내면서 산업 부문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철강 업계는 설비투자 계획까지 전면 수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관세 인상,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건설 경기 위축 등으로 3중고에 빠진 철강 업계는 정부의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4일 2035년 NDC 대국민 공개 논의 종합 토론회를 개최하고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확정된 NDC 최종안은 다음 달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제출된다.



정부는 이미 NDC 상향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상황이다.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일 기후부 출범사를 통해 “2035 NDC는 진전의 원칙, 헌법에 명시된 국민 환경권,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고려해 책임 있는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철강 업계 입장에서 정부의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는 점이다.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지난달 말 산업 부문 NDC 토론회에서 “정부가 제시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2035년 NDC에 포함돼 있지만 이 기술의 상용화는 현실적으로 203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호 포스텍 교수 역시 “수소환원제철은 2035년까지 충분한 그린 전력과 저렴한 수소가 공급돼야만 상업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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