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증시 급등세에 증권사들의 3분기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은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 883.7점을 획득, 직전 분기(20위)보다 4위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KB증권(28위→25위), 삼성증권(016360)(44위→39위), 하나증권(85위→83위) 등도 일제히 브랜드 순위가 상승했고, 신한투자증권은 96위로 신규 진입했다. 브랜드스탁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증시 호황에 따라 증권 브랜드도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탑인덱스(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 제도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000점이다.
상위권에서는 삼성 갤럭시(950.8점)와 카카오톡(949.6점)이 1, 2위를 유지했고 유튜브(946.8점)가 3위에 올랐다. 유튜브는 2020년 3분기 33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한 이후 1년 6개월 만인 2022년 1분기 10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도 지난 분기 13위에서 5계단 높은 8위로 오르며 톱 10에 진입했다. 브랜드스탁은 “시장 환경이 비대면 위주로 바뀌면서 유튜브 등 온라인 브랜드들이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며 “각 부문에서 오프라인 브랜드를 넘어서는 온라인 브랜드 대세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네이버, 아이폰, KB국민은행,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한항공(003490), 쿠팡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지난 분기 해킹 이슈 여파로 급락한 SK텔레콤(017670)을 제치고 이동통신 부문 1위에 오른 KT는 최근 무단 소액 결제 사건 이슈로 지난 분기(27위)보다 소폭 하락, 29위에 올랐으며 SK텔레콤은 낙폭을 줄이며 3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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