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라벨엑스포 유럽 2025’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라벨엑스포 유럽은 전 세계 라벨과 패키징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가장 큰 전시회다. 올해는 600개 이상의 업체와 3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제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라벨의 모든 것’을 주제로 다양한 라벨 제품을 선보이면서 유럽 라벨 시장에서 기존 고객 네트워크 강화와 동시에 잠재고객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라벨지는 제품 정보, 브랜드, 성분, 바코드 등 상품의 정보 등을 표시하는 종이 및 스티커 형태의 특수 인쇄용지다.
경쟁사 대비 뛰어난 바코드 인쇄 품질을 갖추고 있어 제품 정보를 선명하게 표시하고 전달하는 데 강점을 지닌 한솔제지는 라벨엑스포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페놀 성분이 들어가지 않는 페놀프리(Phenol Free) 제품을 유럽 시장에 공개하고, 내년부터 시행될 유럽연합(EU)의 비스페놀(Bisphenol) 규제 강화에 대비한 비스페놀S 프리 제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비스페놀은 열에 의해 특정 부분에 색을 나타내게 하는 현색제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의 일종이다. 여기에 크라프트지(포장용 원지)에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백색 점토를 코팅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가진 라벨지인 CCK와 크라프트지에 매우 높은 압력을 가해 표면을 매끄럽고 밀도 높게 만든 종이인 SCK 등의 제품들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친환경 제품과 기술력을 널리 알려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